백악관, 中 코로나 기원 조사 거부에 "위험하다"

"매우 실망…WHO 2단계 조사 지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백악관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 계획을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WHO의 2단계 조사는 미래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WHO의 2단계 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조사 진행을 방해할 때가 아니라며 "중국의 입장은 무책임하고, 솔직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을 배제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우한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우한의 시장에 대한 추가 연구도 요청했다.
 
그러나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2일 기자회견에서 WHO조사 계획에 대해 "놀랍다"며 "우리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해 조사 거부를 명백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