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윤석열 위한 3개 주머니? 김종인+입당+본부장"[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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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민주당에 윤석열 말꼬리 잡기 TF 있지 않나? 생각 들어
가감 없이 말하는 윤석열, 말의 무게감과 파장 몰라
尹 캠프 22명 규모로 늘어…총괄본부장 못구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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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2부 마지막 순서는 윤석열 리스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리스크에 관해서는 최고 권위자이신. 권위자인 분이시죠.(웃음) 대구 가톨릭대 장성철 특임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성철> 안녕하세요.
 
◇ 박재홍> 제가 가장 많이 아시는 분이라고 말씀드렸던 이유가 한 달 전에 윤석열 X파일 논란을 가장 크게 이슈화하셔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으신 분이기도 해서 오늘 특별히 모셨습니다. 윤 전 총장, 주 120시간 발언 굉장히 화제가 됐습니다. 우리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장성철> 말꼬리 잡힌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총장도 120시간 일하면요. 주 5일에 120시간 일하면 죽어요, 사람. 그렇게 생각했겠습니까? 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를 강조하시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그렇게 얘기하신 건데 좀 말꼬리 잡힌 것은 안타깝다라고 말씀드려요.
 
◆ 김성회> 당사자가 동의하면 그렇게 길게 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성철> 120시간은 너무 과한 거죠.
 
◆ 김성회> 120시간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60시간, 70시간이라고…
 
◆ 장성철> 그러니까 예를 들면 프로그램 개발자 분들 같은 경우에는 9시부터 5시까지만 일하고 주 5일만 일해라 이러면 좀 연구의 연속성이 없어진다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업종별 탄력근로제는 필요하지만 이렇게 120시간…
 
◆ 김성회> 이미 있지 않나요?
 
◆ 장성철> 네?
 
◆ 김성회> 이미 상당 부분 보장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소위 말하는 크런치 모드라고 해서 업그레이드, 대규모 업데이트나 이런 걸 앞두고 나서 숙식을 같이 하면서 막 몰아붙이다가 몇 년 전에 또 한 분이 88시간 노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경우도…
 
◆ 장성철> 그러니까 그게 지금 김성회 대변인님이 얘기하시는 게 말꼬리 잡는 거라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취지를 좀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거고. 120시간 일해야 된다라고 했다기보다 120시간이라도…
 
◆ 김성회> 60시간으로 해서라도 근로기준법을 좀…
 
◆ 장성철> 탄력적으로 운영. 당사자가 동의를 하면.
 
◆ 진중권> 현행 법제 내에서 어느 정도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게는 되어 있는데.
 
◇ 박재홍> 재량근로제가 있어요.
 
◆ 진중권>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게 현장에서는 문제가 생기는 거죠, 그마저도.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풀어달라는 얘기를 하는데.
 
◆ 장성철> 과장하게 얘기한 것에 대해서보다.
 
◆ 진중권> 그 얘기를 남의… 그러니까 아마 그쪽에서는 얘기하겠죠. 우리는 우리 마음 같아서는 120시간이라도 일해야 됩니다라고 한 걸 그냥 옮긴 게.
 
◆ 김성회> 소장 마음은 그렇겠죠.
 
◇ 박재홍> 그러나 추미애 전 장관 오늘 아침 인터뷰를 보면 현행 법 체계 안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건데 우리 현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서 그렇게 발언했다 이렇게 말을…
 
◆ 진중권> 그런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왜냐하면 그런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현장에서는 그럼 있으면 그대로 활용을 하겠지. 그런데 그게 안 되는 어떤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얘기를 한 걸.
 
◆ 김성회> 안 되면 하지 말아야죠, 사람이 죽는데. 저는 지금 정한 범위도 외국에 비하면 굉장히 노동 강도가 높고 멕시코 다음으로 2등 하고 있는데 뭔 일을 더 시켜서 돈을 벌려고 그래요.
 
◆ 장성철> 그러니까 그렇게 도식적으로 접근하지 마시고.
 
◆ 진중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뭡니까, 전체 시간이 아니라 특정 업종에서는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런 예외를 둬야 된다라는 거죠. 그 얘기를 하다가.
 
◇ 박재홍> 저희도 120시간 일 안 하는 걸로 하고요. 다음 얘기를…
 
◆ 장성철> 죽어요.
 
◆ 진중권> 말을 그렇게 한 것 자체가 굉장히 실수였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장성철> 조금.
 
◇ 박재홍> 민란 발언 논란입니다. 코로나19가 초기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났을 것이다. 이 발언도 못지않게 논란이에요.
 
◆ 장성철> 그 당시에 대구가, 대구 시민이 보여준 여러 가지 경이스러운 일들에 대해서 칭찬하면 됐었는데 다른 지역을 폄하할 필요는 없었죠. 그냥 질서 있고 참을성 있게 잘 극복하셨다, 저는 그걸 참 경이스럽게 생각을 한다 이렇게까지만 얘기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한 발짝 더 나가신 것 같아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박재홍> 왜 더 나가셨을까요?
 
◆ 장성철> 원래 말하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냥 편하게 여기저기서 그냥 시원하게 본인 생각 가감 없이 얘기하는 건데 아직 본인이 대선후보로서 어떤 위치에 있고 그 말의 무게감이 어떠한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아직은 좀 적응이 덜 되신 것 아닌가 이런 부분도…
 
◆ 김성회> 박근혜 전 대통령 언급까지 한 걸로 봐서 대구에서 좀, 대구가 본인의 홈그라운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약간 하신 것이 아니었나.
 
◆ 장성철> 물론 그렇죠.
 
◆ 김성회>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아무래도 보수 쪽에서 더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 않을까?
 
◆ 장성철> 그렇죠.
 
◆ 진중권> 제가 만나봤을 때 수사 얘기를 했거든요, 사실은. 정치라는 게 쉽게 말하면 명확하게 얘기를 하면서도 트집 잡히지 않는 어떤 점잖은 어법들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 얘기를 좀 했는데 그게 아직은 안 되는 것 같고. 오버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거지. 대구 사람들이 그때 굉장히 많이 참았다. 다른 지역이면 그렇게 참았겠느냐 그냥 이렇게 했으면 됐는데 그걸 민란 이렇게 가니까 황당해지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은…
 
◆ 김성회> 내년 3월에 본선인데 지금 연습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 박재홍> 그래서 다음 질문 드리면.
 
◆ 장성철> 나보고 어떡하라고.
 
◇ 박재홍> 이렇게 메시지 문제,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가 리스크보다 이제 윤석열 본인 리스크가 더 커졌다 이런 진단 나오고 있는데 맞습니까? 동의하십니까?
 
◆ 장성철> 맞아요. 아직은 적응을 하지 못하신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러신 건지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조금 말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 정제된 얘기를 하셔야 된다, 참모진들이 준비를 잘해 줘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민주당이 뭐 어쨌든 상대 당이기는 하지만 윤석열 총장 말꼬리 잡는 그런 TF팀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좀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말꼬리를 잡는 것 같아요. 
 
이거는 프레임을 씌우는 거죠. 윤석열 총장은 정치 아마추어야, 정치를 잘 몰라, 실수하는 사람이야. 이런 프레임 안에 가두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서로 말꼬리 잡기 싸움하면 민주당도 민주당 후보도 자유롭지 못하다라는 말씀을 드려요.
 
◆ 김성회> 그런데 그런 걸 대응하려면 아무래도 캠프 내 전문가들이 좀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특히나 여의도 쪽에서 우리 장성철 교수님 같은 전문가들이 필요할 것 같은데 제가 최근에 들은 이야기로는 들어갔던 여의도 보좌관들조차도 다 뛰쳐나오고 있다던데.
 
◆ 장성철> 그렇지는 않고요. 제가 듣기로, 어제까지 듣기로는 계속 보강하고 있고. 7명 뛰쳐나갔다 그런 얘기도 저번에 하셨는데 그건 사실과는 좀 다른 것 같고. 지금 대략 한 22명 정도까지 늘어났어요.
 
◇ 박재홍> 캠프가 있습니까? 보좌관 진용이.
 
◆ 장성철> 늘어났어요. 그래서 좀 체계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뭐냐 하면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할 분을 아직 못 구한 거예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정책 전문가지 정치 전문가 아니거든요.
 
◇ 박재홍> 선거를 해 본 경험은 없는 분이죠?
 
◆ 장성철> 그렇죠. 총괄본부장이 어떤 행사를 짜게 되면 메시지팀 이거 준비하고 일정팀 이거 준비하고 전략기획팀 무엇을 해야 될지 딱 준비해. 공보팀 이런 메시지로 나가도록 준비해라고 상황을 딱 장악을 해서 임무를 줘야 돼요, 미션을. 그런데 지금은 다 따로 노는 느낌이 들어요. 그게 얼마 전에 있었던 인천공항. 공보팀과 일정팀이 서로 교류가 안 되는 건지, 교감이 안 되는 건지.
 
◇ 박재홍> 장성철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굉장히 답답하시군요.
 
◆ 장성철> 엄청 답답하죠.
 
◆ 진중권>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감독하고 선수를 같이 하고 있다고. 감독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감독이 안 보인다라고 이야기를 한 것 같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게 이제 초기인데 빨리 메시지가 정리가 돼야 돼요. 이번에 저는 밀턴 프리드먼 나온 거는 그래도 저는 반대하거든요, 거기. 그 입장에 반대하지만 그래도 색깔은 분명히 드러낸 것 같아요. 상당히 보수적이다 이런 색깔을 드러냈고. 그런데 보수도 하나의 입장이니까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그걸 가지고 자기 메시지를 좀 정리를 하고 그다음 좀 전에 얘기했듯이 감독을 제대로 두고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진중권 작가님과 장 교수님 굉장히 걱정해 주고 계시는데. 김 소장님.
 
◆ 김성회> 120시간 꼬투리 잡는 얘기를 저는 하는 것이 아니고 근로기준법이라는 기존의 법을 두고 노와 사가 협상을 하는 게 이 노동의 기본인데 이 기본을 허물고 법이나 노사 협의 없이 당사자가 원하면 하게 해 줘라 이런 얘기들 그것도 처음에 실언을 한 게 아니라 그 실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정도 나오는 것 같으면.
 
◆ 장성철> 120시간 계속 해요, 그러면? 넥타이 풀고 해, 그럼?
 
◆ 김성회> 아니, 현행법에 대해서 너무 이해가 부족하신 게 아닌가 걱정이 돼서.
 
◆ 진중권>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밀턴 프리드먼 그 얘기거든요. 그런데 밀턴 프리드먼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의사 면허 필요 없다는 얘기예요. 왜 국가에서 면허를 주느냐 이런… 굉장한 어떻게 보면 좀 극단적인 자율지상주의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 생각으로서는 국가가 자꾸 개입했을 때 시장의 자율성을 해친다 이런 생각이 굉장히 강한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 김성회> 그래도 대통령 후보인데 헌법 안에는 들어와서 말씀을 하셔야죠.
 
◆ 진중권> 그러니까 이 자체가 헌법에 위반되거나 그런 건 아니고.
 
◆ 김성회> 근로기준법이 헌법 32조에 명시가 돼 있어서 그걸 근로기준법 없이 하자고 그러면 위반이죠.
 
◆ 진중권> 아니, 그러니까 근로기준법이라는 것을 예를 들어서 여기에 맞게끔 만들자라는 주장이지 헌법을 깨고 근로기준법 무시하자는 얘기는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건 또 오버라는 거지. 그러니까 상대랑 제대로 대결을 하려면 상대 진의를 제대로 파악을 해서 제대로 대응을 해야 되는데 자꾸 프레임 씌워서 공격하는 게. 민주당이 물론 잘하기는 하는데.
 
◆ 장성철> 편협하고 지엽적인 관점에서만 판단하지 마시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 진중권> 예를 들어 민주당 후보도 헨리 조지 얘기하는데 어휴, 이건 뭡니까?
 
◆ 장성철> 오늘 처음 나왔는데 동조도 해 줘요.
 
◇ 박재홍> 그러니까 김 소장님 얘기는 그래도 어떤 국정을 하겠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분이 선거에 나왔기 때문에 언행 속에 있는 그분의 철학이나 혹은 어떠한 통치 철학을 검증을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 같아요.
 
◆ 김성회> 윤석열 후보의 워딩을 그대로 읽어드리면 노사 합의 형식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 스스로도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겠다 하면 그렇게 하게 해 줘라라고 얘기를 한 거니까 이거는…
 
◆ 장성철> 그러니까 그게 스타트업…
 
◆ 김성회> 이게 120시간 얘기를 한 게 아니에요, 저는.
 
◇ 박재홍> 그만합시다, 이건 그만하시고요. 그래서 우리 장 교수님 걱정이 많으신데 윤석열 후보에게 한마디 조언해 주세요.
 
◆ 장성철> 세 가지… 그러니까 제 조언을 들을까요, 그런데?
 
◇ 박재홍> 방송 듣고 있습니다. 지금 출연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듣고 계실 거예요.(웃음)
 
◆ 장성철> 예를 들면 저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 게 김종인 위원장 빨리 만나시라. 만나서 여러 가지 경험, 노하우 들으시라라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빨리, 정치권의 선거를 많이 치러본 경험 있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빨리 영입하시라라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으로는 빨리 국민의힘에 입당하시라. 지금의 전력과 대응 수준, 준비 수준으로 봐서는 좀 여러 가지 방어가 어렵다. 그래서 좀 당이라는 보호막을 꼭 쓰셔라라고 말씀드려요.
 
◇ 박재홍> 그래요. 윤석열 전 총장 빨리 입당하시라. 선대본부장 빨리 임명하시라.
 
◆ 장성철> 아니, 왜냐하면요. 자꾸 윤석열 총장한테 물어보는 게, 기자분들과 정치인분들이. 언제 입당할 거야? 다른 중요한 얘기해야 되는데 언제 입당할 거야? 경선 어떡할 거야? 이게 주요 화두가 되잖아요. 이거 자체가 좀 본인에게는 마이너스예요.
 
◆ 진중권> 실제로 그런데 밀턴 프리드먼 얘기할 정도라면 사실 중도층 확장 전략은 아니거든요, 이건 분명히. 그렇다면 차라리 제가 맨날 얘기하죠. 밖에 있으려면 다른 메시지를 가지고 밖에 있어야 되는데 이런 거 하려면 왜 굳이 밖에 있냐라는 생각도 들고.
 
◇ 박재홍> 프리드먼 너무 좋아하시니까 프리드먼 얘기 그만하고. 그래서 이제…
 
◆ 김성회> 밖에 나가면 시베리아 벌판이라서 추워서 겻불을 쬐고 싶거든요.
 
◇ 박재홍> 알겠어요.
 
◆ 김성회> 지금 불 쬘 데가 우익밖에 없으니, 뭐.
 
◆ 장성철> 그러니까 입당해라.
 
◆ 김성회> 그렇죠.
 
◇ 박재홍> 그런데 윤 전 총장과는 정반대인 분이 계세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초스피드로 입당을 했고 김영호 전 의원을 상황실장으로 임명을 합니다.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이재명, 이낙연 후보에 이어서 4위를 기록하고 있죠.
 
◆ 장성철> 그런데 4위도 많이 처져 있죠. 어떤 언론사에서는 급등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래도 뭐 5% 내외거든요. 이거는 세 분에 비해서는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냥 언론에서 일단은 대안으로써 최재형 감사원장이 빨리 커주기 바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여론조사, 그런 기사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박재홍> 그러니까 파괴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다?
 
◆ 장성철> 지금은 전혀… 그냥 기대주죠. 그러니까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선수로 못 뛸 때 후보 선수가 딱 나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기대주, 유망주, 꿈나무 이 정도 수준이다라고 말씀드려요.
 
◇ 박재홍> 어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인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 한 말씀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 장성철> 맞죠. 대통령께서는 국군 최고통수권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안이하게 대처했다라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이게 너무 어렵잖아요.
 
◇ 박재홍> 뭐가 어렵습니까, 메시지가?
 
◆ 장성철> 메시지가 어렵잖아요. 사과인가, 유감인가? 나는 책임이 없다는 건가? 이렇게 애매모호한 얘기를 한 것 자체가 유체이탈 화법이다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깔끔하게 이 부분은 본인이 좀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 그냥 사과하셨으면 어땠을까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 박재홍> 윤 총장과 너무 비슷한 거 아닙니까? 정부 비판만 하고 본인의 정책이나 어떠한 공약이나 비전이 없는 거 아닌가요?
 
◆ 장성철> 그러니까 그걸 보고 이제 최재형 감사원장이 후보 선수로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자격과 실력을 갖춘 건지. 그럼 우리가 이번 달 안에 나는 대통령 대권에 출마하겠어요라고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난 다음에 본인의 메시지와 행보,정책을 보고 판단해야지 아직은 최재형 원장이 대통령감이야라고 판단할 만한 아무런 우리가 정보나 근거가 없어요. 그래서 조금만 더 지켜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개도 끄덕거리시잖아요, 김 소장님이.
 
◇ 박재홍> 김 소장님 동의하세요?
 
◆ 김성회> 교수님 말씀에 한 90% 동의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좀 올려줘요, 99%까지.
 
◇ 박재홍> 그럼 최재형 후보의 큰 약점은 뭡니까? 가장 큰 약점.
 
◆ 장성철> 가장 큰 약점은 무슨 생각과 어떠한 뭐 비전 이런 걸 있는지 우리가 모른다는 거예요. 그리고 저분이 과연 정치력이 있을까라는 것, 정치판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것.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는 게 약점인 것 같아요. 잘해 나갈 수 있을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그것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은 약점이고 뭐고 그냥 일단은 대권 후보 출마 선언한 다음에 지켜봐야 된다.
 
◆ 김성회> 왜 나오셨는지에 대해서라도 혹시 당내에서도 이야기를 하는, 물론 당원은 아니신 건 아는데.
 
◆ 장성철> 제가 X파일 터뜨리고 난 다음에 당으로부터 모든 소식이 끊어져서 당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친박 분들이 좀 지지하시는 것 같고 당협위원장 맡은 분들도 지지하는 것 같아요. 기대주로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이다.
 
◇ 박재홍> 그래서 본격적인 선수로 지금 거론이 되면서 언론이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딸들에게 아파트 구입비 지원 논란. 또 큰딸은 강남 아파트 살 때 4억을 빌려줬다. 또 작은딸은 목동 아파트를 헐값에 임대했다. 이런 논란들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그런데 이건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공격을 위한 공격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것도 미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미담인가요?
 
◆ 장성철> 네, 둘째 딸이 월세 받은 거는요. 규정대로 했어요. 5억짜리를 1억 5000 보증금을 받고 그것을 전월세 전환율 2.5 곱하면 한 달에 104만 원 나오거든요. 한 달에 100만 원씩 월세 받았어요. 이게 뭐가 잘못됐냐고요. 그리고 첫째 딸에게는 전세 자금, 구입 자금 4억인가 5억을 빌려줬다고 하는데 그것도 감사원장 재직 시절에 다 신고했잖아요. 채권으로도 신고를 하고 2.5% 이자도 다 받고 8000만 원 다 상환을 받고 있고. 이런 것이 다 나와 있는데 이게 뭐가 비판할 건지.
 
◇ 박재홍> 김성회 소장 반론해 주세요.
 
◆ 김성회> 그러니까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이 전례가 조국 교수 때였거든요. 그때 오피스텔, 딸이 오피스텔 얻으면서 대출했던 돈을 엄마가 갚아주면서 그 갚아준 것을 윤리적인 문제로 삼아서 언론이 공격을 했었죠. 그때부터 가족들끼리 돈 빌려주는 것만 가지고도 시비를 거는 문화가 생긴 거라서 저는 이렇게까지 검증이 들어갈 단계인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그때 잘못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지금도 비판하면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모르겠어요. 나는 그 얘기는 처음 들어요.
 
◆ 장성철> 그거는 좀 다른 문제 같은데.
 
◆ 김성회> 작가님이 모르신다고 화제가 아니었다라고 하시면 안 되고요.
 
◆ 진중권> 아니, 그게 아니라…
 
◇ 박재홍> 시간이 별로 없어서요. 잠깐만요. 
 
◆ 김성회> 아니, 이거는…
 
◆ 장성철> 두 분은 할 말 많으시니까.
 
◆ 김성회> 전세금을 대출을 받았던 것을 돈을 갚아주고 전세금을 엄마가 돌려받기로 한 사안을 가지고도 그 당시에는 언론이 문제를 삼고 비판을 했거든요. 그걸 작가님이 모르신다고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그건 너무 지나친…
 
◆ 진중권> 왜냐하면 그 사안을 저는 당사자로서 끝까지 지켜본 저도 모르는 사안이기 때문에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게 아니라 일부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그걸 너무 퉁치는 것 같아서.
 
◆ 장성철> 너무 좀스럽고 민망한 반응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언론 보도가 정당하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라는…
 
◆ 김성회> 그러니까 이번 건도 공격하지 말아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장성철 교수님, 최재형 후보에게 한마디 조언하시면.
 
◆ 장성철> 저는 두 가지 얘기하고 싶은데 대권 출마할 때 그 선언문을 국민을 설득하거나 국민 정부를 비판하는 쪽의 선언문이 아니었으면 좋겠고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여러 가지 문장, 단어.
 
◇ 박재홍> 감동 포인트가 있어야 된다.
 
◆ 장성철> 그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출마 선언 할 때 가족들을 뒤에 이렇게 같이 출마 선언장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되게 여러 가지 미담이 있는 분이잖아요. 그 입양을 하신 가족분들도 있고 하니까 가족의 여러 가지 소중함을 좀 강조하는 그런 모습들도 좀 보여주시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재홍> 이 조언에 대해서.
 
◆ 진중권> 저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가족 얘기는. 그냥 평범한 거잖아요. 입양을 했든 안 했든 그냥 가족이잖아요. 그게 왜 문제가 돼야 되느냐.
 
◆ 김성회> 그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애시당초 중앙일보가 보도를 하면서 감사원장 사퇴라고 보도를 하면 되는데 두 아들을 입양한 최재형 감사원장 사퇴라고 안 만들어도 되는 문장을 미담스럽게 만들면서 보도를 했던 과정이 있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그런 거 중앙일보를 비판하든지. 그걸 가지고 감사원장한테 입양한 걸 쓰지 말아라, 이건 웃기잖아요, 그것도.
 
◆ 김성회> 아니, 뭐 그렇게 얘기하는지 웃기는 지점이 있는 건데 그거랑 상관없이 제 얘기는 원래 얘기가 나왔던 연원을 따져보면 보수 언론들이 본인이 하지 않은 얘기를 자꾸 하니까 문제가 생겼다는 점을 지적을 하는 거예요.
 
◆ 진중권> 보수, 진보를 떠나서 다 후보들 그렇게 보도를 해 왔어요.
 
◆ 장성철> 저도 좀 말 좀 할게요.
 
◇ 박재홍> 1분 드릴게요. 장 교수님.
 
◆ 장성철> 제가 왜 가족분들의 소중함을 회견장에서 같이 보여줬으면 좋겠냐고 생각을 했냐 하면 이거는 다른 후보들이 할 수 없는 거거든요. 윤석열 총장 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지사도 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다른 대권 후보들과 비교해 봤을 때 차별성 있는 부분이다. 가족분들과 함께하겠다라는 것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비판할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국민한테 내보이면 연출하기에 따라서는 상당한 감동을 줄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성회> 공중파에 부인하고 같이 나와서 예능까지 했던 이재명 지사가 부부가 같이 못 나올 이유가, 가족들을 못 데리고 나올 이유가 저는 없다고 봅니다.
 
◇ 박재홍> 두 분이 굉장히 케미가 맞아서요. 우리 장 교수님 자주 나오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장성철> 네.
 
◇ 박재홍> 윤석열 리스크 그리고 야당의 주요 대권주자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봤습니다. 대구 가톨릭대 장성철 특임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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