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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79명 확진…8일 만에 지역감염 505명 '수도권 다음 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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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창원 29명·김해 22명·진주 9명·통영 5명·거제 5명·함안 5명·고성 3명·양산 1명
3일 연속 80명대 발생, 9일부터 16일 오후 현재 8일 만에 지역감염 505명
경남 전역 17일~28일까지 12일 동안 사적모임 4인 제한
김해 유흥주점Ⅱ 관련 16명 추가 132명↑
마산 유흥주점 관련 11명 추가 30명↑·창원 감염경로 불분명 9명
통영 유흥주점 관련 6명 추가 18명↑
경남 주간 하루 평균 63명, 3단계 격상 기준 67명 근접
김해 4단계 수준 넘어서, 거제·통영·함안·남해·합천 3단계 진입
병상 가동률 80% 육박, 경상대 생활치료센터·국립마산병원 병상 추가 확보

김경수 경남지사는 16일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주문했다. 경남도청 제공김경수 경남지사는 16일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주문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확산세가 일주일 넘도록 꺾이지 않고 있다.

경상남도는 1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8개 시군에서 7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29명·김해 22명·진주 9명·통영 5명·거제 5명·함안 5명·고성 3명·양산 1명으로, 모두 지역감염이다.

창원에서는 유흥주점과 음식점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며 29명이 추가됐다. 창원 지역 유흥주점 1813곳, 보도방 146곳도 오는 18일까지 3일간 자진 휴업에 들어간다.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창원 2~30대 외국인 남녀 7명과 30대 내국인 남녀 2명, 그리고 함안 외국인 20대 여성·30대 남성 등 11명이 추가돼 지난 13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사흘 만에 30명으로 늘었다. 창원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창원 40대 여성 3명과 김해 20대 남성 1명 등 4명이 추가돼 26명으로 집계됐다.

20대 남성·50대 여성·10대 남성 등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직장동료 또는 지인 등이다.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 등 3명은 지난 15일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확진된 20대 남성의 직장동료다. 10~50대 남녀 9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김해에서도 유흥주점발 확산세가 가족과 지인 등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다.

김해 22명 중 16명이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다. 2·30대 외국인 남성 5명과 10대 여성 2명, 20대 남성 1명, 4·50대 남녀 7명, 80대 여성 1명 등 16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이로써 유흥주점 Ⅱ 관련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40대 남성 2명은 부산 확진자의 직장동료, 50대 남성 등 2명도 도내 확진자의 직장 동료 또는 지인, 20대 여성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진주는 이날 오후에만 9명이 추가됐다.

진주 음식점 Ⅲ 관련 확진자는 20대 남성 1명이 추가돼 28명으로 늘었다. 20대 남녀 6명, 50대 여성 1명 등 7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지인, 동선 접촉자다. 40대 여성은 세종 확진자의 지인이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통영 50대 남성 등 4명과 고성 40대 남성 등 6명은 모두 통영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다. 이로써 관련 감염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통영 50대 여성과 고성 20대 남성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이다.

거제 5명 중 10대 남녀 4명은 고등학생이다. 지난 14일 고등학생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전날 2명, 이날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나머지 30대 여성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양산 50대 여성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함안 40대 남성 등 2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20대 여성은 감염경로 불분명이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636명(지역 614명·해외 22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오후 현재 64명이다.

경남은 13일부터 사흘 연속 80명대 확진자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무려 441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63명으로 집계됐다. 2단계 격상 기준인 34명의 약 두 배 수준으로, 3단계 격상 기준(67명)에 근접하고 있다. 16일 오후까지 포함하면 8일 만에 지역감염자가 505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남 전역의 사적모임이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동안 4인으로 제한된다. 17일과 18일 주말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19일부터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김해는 같은 기간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가 159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2.7명으로 집계됐다. 3단계가 격상됐지만, 4단계 수준(21.7명)을 넘어섰다.

거제 역시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가 7.4명이 발생해 3단계 수준(4.92명)을 훌쩍 넘었다. 통영도 주간 하루 평균 2.7명으로 3단계 수준(2.57명)에 진입했다.

함안과 남해, 합천은 주간 총확진자가 10명을 넘어 3단계 격상 기준에 이르렀다. 진주는 주간 하루 평균 지역감염자가 6.6명이 발생해 3단계 수준(6.7명)에 근접한 상태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도내 병상 가동률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약 80%에 이른다. 924개 병상 가운데 720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잔여 병상은 204개 뿐이다.

도는 병상 부족 사태를 대비해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경상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154개)와 국립마산병원(80개)의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5845명(입원환자 573명·퇴원 5253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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