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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난해 우리나라 입·출국자 사상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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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입국자 10.1% ↓, 출국자 21.9% ↓…10대 이하 내국인은 사상 처음 입국자 > 출국자

2000~2020년 국제인구이동 추이. 통계청 제공2000~2020년 국제인구이동 추이.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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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인구이동' 양상에 대격변을 가져왔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0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 즉, 체류기간 90일을 넘긴 입국자와 출국자는 123만 4천 명이었다.

직전 연도인 2019년 대비 23만 3천 명, 15.9% 감소했는데 국제인구이동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래 가장 큰 감소 규모다.

지난해 우리나라 입국자는 67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 7만 6천 명, 10.1% 감소했고 출국자는 5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5만 7천 명, 21.9% 줄었다.

입국자와 출국자 감소 규모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입국자에서 출국자를 뺀 '국제순이동'은 11만 3천 명 순유입이었다.

2009년 35.9만 명 이후 하향 추세 내국인 입국 44만 명 급반등

입·출국자가 2019년보다 모두 줄었는데 출국자가 더 크게 감소하면서 순유입이 전년 대비 8만 1천 명 늘었다.

지난해 내국인은 입국은 증가했고 출국은 감소했다.

입국자는 4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천 명, 41.5% 늘었고 출국자는 19만 9천 명으로 9만 3천 명, 31.9% 줄었다.

2000~2020년 내·외국인 입·출국 추이. 통계청 제공2000~2020년 내·외국인 입·출국 추이. 통계청 제공

내국인 입국은 2009년 35만 9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추세였는데 지난해 44만 명으로 급반등했다.

지난해 내국인은 모든 연령층에서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많은 순유입을 보였다.

특히, 10대 이하 연령층은 2000년 이래 지속적인 순유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3만 6천 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20대 외국인 입국 52%나 감소, 사상 첫 출국자 > 입국자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10대 이하 연령층은 주로 초중고 유학생이거나 외국 연수생인데 코로나19로 수업의 온라인 전환과 휴교 등으로 입국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입국자와 출국자가 모두 2019년보다 감소했다.

김수영 과장은 "입국자 감소는 지난해 4월부터 정부가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한 90개국에 '사증 면제 잠정 정지' 조치를 시행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 출국자 감소는 코로나19로 신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제한되면서 정부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 체류 기간을 연장한 데 따른 결과 등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0대 외국인이 사상 처음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많은 순유출(3만 8천 명)을 기록했는데 주로 비전문취업자로 입국하는 20대 외국인 입국이 코로나19로 무려 52% 가까이 감소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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