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발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자 부산시가 즉각 내일부터 강화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한다. 이한형 기자부산에서도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발생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자 부산시가 즉각 내일부터 강화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오후6시부터 새벽 5시까지 사적 모임은 4인까지만 허용되고, 유흥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4단계가 시행되는 수도권으로부터 주말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부산으로 밀려들면서 부산도 방역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지금은 다시 한번 빠르게 방역의 고삐를 죄어야 할 때"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현행 거리 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사적 모임 인원을 줄이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강화한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강화한 거리두기는 10일 새벽 0시부터 적용된다.
이날부터 사적모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4인만 허용된다.
그 외에 시간은 8인까지(새벽5시~오후 6시까지)모일 수 있지만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그룹과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밤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지만,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 적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산정 제외와 야외 노마스크 허용 등 인센티브도
이 기간 중에는 중단한다.
앞서 부산시는 확진자수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며 7월 1일, 새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했지만, 영업시간이 풀린 주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삽시간에 퍼지자 일주일 만인 지난 8일, 2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52명, 8일 59명, 9일62명 등 사흘 연속 50명 이상 급증하자 다시 영업시간과 인원을 제한하는 강화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결국, 부산시가 휴가철을 맞아 부산에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측 가능했지만, 무리하게 영업시간과 인원수 제한을 해제해 현장의 혼란만 부추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