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구가 5년 전보다 86만 8천 명 줄었다. NHK 캡처
지난해 일본 인구가 1억 2622만 명으로 5년 전인 2015년보다 86만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현재 일본 인구는 1억 2622만 6568명이다. 가장 최근 조사인 5년 전에 비해 0.7%인 86만 8천 명이 줄었다.
일본의 인구는 1920년 첫 조사 시작 이후, 2015년에 첫 감소세를 보인 이후 지난해에도 감소세가 유지됐다.
총무성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아 자연감소 수는 5년 전보다 더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감소 폭은 이전 조사보다 축소됐다.
지역별 인구 증가 현황은 도쿄가 54만 9천 명으로 가장 많고 가나가와(神奈川) 11만 4천 명, 사이타마(埼玉) 8만 명 등이다.
인구 감소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로 15만 3천 명에 이어 니가타(新潟) 10만 2천 명, 후쿠시마(福島) 8만 명 등이다.
고령 독신 세대 증가로 1인 가구가 늘었다. NHK 캡처
1가구당 인원은 2.27명으로 5년 전의 2.38명보다 적어 역대 최소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노년층의 독신 세대 증가로 분석된다.
일본의 인구 조사 결과는 11월에 최종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인구 조사는 국가와 지자체 정책의 기초자료가 되며 중의원선거의 소선거구제, 민간기업의 시장분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