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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용 충격에 지난해 맞벌이 가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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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보다 6만 9천 가구나 줄어…1인 취업가구 비중도 1.2%포인트↓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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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맞벌이 가구 수와 1인 취업가구 비중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10월 기준)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맞벌이 가구 수는 559만 3천이었다.

한 해 전인 2019년 566만 2천 가구보다 6만 9천 가구나 줄었다.

유배우 즉, 배우자가 있는 전체 1233만 2천 가구 대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5.4%로 2019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취업자 수가 42만 1천 명 감소했던 지난해 10월 고용 상황이 맞벌이 가구에도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시 취업자 감소 규모는 여성이 27만 1천 명으로, 남성 15만 명보다 훨씬 컸다.

지난해 맞벌이 가구가 줄어든 것도 유배우 가구 구성원 중 여성 배우자의 고용 사정이 악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매년 10만 넘게 늘던 1인 취업 가구 지난해는 3만에 그쳐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2019년보다 1.3시간 감소한 39.8시간이었다.

1인 가구 고용 상황 역시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지난해 1인 취업가구 수는 370만으로, 2019년 대비 3만 가구가 늘기는 했다.

그러나 2019년 13만 4천 명 등 매년 10만 명 넘게 늘던 데 비하면 증가 폭이 현저하게 둔화했다.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2019년보다 17만 5천 가구 늘어난 621만 4천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1인 가구 대비 1인 취업가구 비중은 59.6%로, 2019년보다 1.2%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해 1인 취업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도 39.0으로, 전년 대비 1.3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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