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시민 학살에…승려도 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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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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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는 승복 벗지 말라고 당부"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의 폭정에 맞서 한 불교승려가 무장투쟁에 나섰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올해 33살인 카이타라는 최근 승복을 벗고 소수민족 무장단체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장교가 됐다.

스무살에 승려가 된 뒤 양곤 인근의 산업단지인 흘라잉타야의 한 사찰에 몸담고 있던 그는 주로 고아들을 돌보왔다.

그러나 지난 2월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이에 저항하는 시위 참가자들을 무참히 학살하자 그는 무기를 들고 맞서기로 결심하고 국경지대에 있는 무장단체에 들어갔다.

카이타라는 "시민들은 평화 시위를 벌였지만 군인들이 무차별 사격을 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보면서 군사 훈련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승복을 입고 있을 때는 살생을 해서는 안됐지만 이제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면서 "더이상 승려가 아니라 군인이라고 자주 상기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군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상에서 본 동료 승려들이 연락을 해왔지만 그들이 전사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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