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교회와 대북지원 ① 한반도 평화의 바람 다시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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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희망로 307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북단 DMZ 통문 앞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4.27.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앵커]

지난 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북 인도적 지원에 힘써온 한국교회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속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짚어보겠습니다.

CBS 기획보도, <교회와 대북지원=""> 첫번째 시간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을 당시만 하더라도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은 시간문제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를 둘러싼 대외적 변수들은 쉽사리 한반도 평화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실패와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대북전단 살포 등 잇단 악재가 터지면서 남북 관계는 또다시 냉각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방북 인사가 한명도 없었고, 민간차원의 대북 인도적지원도 1995년 이후 가장 저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한미 정상이 한반도 평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풀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대북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남북관계 모멘텀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복잡한 국제 관계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중앙 정부와는 달리 한국교회를 비롯한 대북민간단체들의 역할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은주 남북상생본부장 / 평화통일연대
“그랜드 크로스라고 하잖아요. 중국과 미국과 남북과 이 모든 형편들이 일직선상에 놓여있는 그런 그랜드 크로스가 왔을 때가 카이로스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기도할 뿐만아니라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부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면서 국내 155개 대북민간단체들의 활동이 위축된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북지원 방식의 변화도 불가피한 상황.

대북지원단체간 연대와 민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주성 사무총장 /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민은 민대로 컨소시엄 형성하고 민과 관의 협력은 더더욱 중요해졌고 최근 들어 지자체들도 대북인도적지원사업의 주체자로 나왔기 때문에 민과 지자체 연대도 중요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민과 기업의 연대도 이제는 구상해볼 필요가 있는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강위원 원장 /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평화농장 안에서 사라져버린 통일 담론을 같이 농사짓는 교육장으로 아이들부터 또 17개 시,도 곳곳에서 협력하는 모내기를 같이하거든요. 눈물나는 일이죠.”

일각에서는 8월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비롯한 민간 대북지원단체들도 한반도에 평화의 씨앗을 심기위한 역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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