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정상회담 후속 조치 속도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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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차관 "후속조치 신속히 이행해나갈 토대 마련"

최종건 외교부 차관(좌)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외교부 제공

 

한국과 미국의 외교차관이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웬디 셔먼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외교부와 국무부가 많이 속도감을 내어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챙겨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회담 직후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번 정상회담이 내용, 형식 측면에서 성공적이었고 그 어느 때보다 포괄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를 양 정상이 거뒀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과 실질적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끈기 있게 계속해 해나가자는 데 동의했다"고 소개한 뒤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20일 만에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해나갈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미 간 대면 외교는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며 "여러 사안에서 친밀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누고 폭넓게 대화했으며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두 사람은 70분 정도 회담을 진행했다. 두 나라 외교당국의 고위급이 만난 만큼 여러 이슈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북한 관련 의제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다고 한다.

셔먼 부 장관은 특히 북한이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 설명 제안에 대해 답을 주지 않고 있고,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도 북한의 긴 침묵에 대해 그리 나쁘지 않다, 북한이 많이 숙고하고 있는 것 같다,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셔먼 부장관을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차관은 전날 워싱턴에 도착해, 셔먼 부장관 외에도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을 만났으며 10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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