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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윤태곤의 판.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코너입니다.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인데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서 정치판을 객관적으로 날카롭게 두루 잘 읽는 분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정말 저희가 엄선했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어서 오세요.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제 소개가 마음에 드셨습니까?

◆ 윤태곤> 과분합니다.

◇ 김현정> ‘윤태곤의 판’! ‘판’이라는 이름은 마음에 드세요?

◆ 윤태곤> 제가 뭐 ‘윤태곤의 눈’, ‘판’, ‘사이다’, 이런 것들을 여러 번 해 봤거든요. 마음에 듭니다. (웃음)

◇ 김현정> 저는 사실은 제가 이 이름을 강력하게 밀었는데 복잡다단하고, 또 당마다 주장하는 게 첨예하게 다르고 갈등이 많은 사회에서는 두루두루 전체적으로 읽어주는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 윤태곤> 저는 대체로 어떻게 생각하냐면 정치인들이 말하는 이야기의 한 99% 정도는 100% 선이고 100% 악이라는 건 있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런 부분에서 보면 괜찮고, 저런 부분에서 보면 괜찮고. 그런데 우리가 결과론적으로 볼 수 있죠. 야구 경기를 제가 예를 많이 드는데요. 어떤 찬스에서 번트를 대느냐 강공을 대느냐, 그 자체가 선과 악은 아니거든요.

◇ 김현정> 아니죠.

◆ 윤태곤> 그 상황에서 적절하냐? 그 선수의 기록이라든지 그 상황에 적절하냐? 이런 건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거죠. 그런 관점에서 앞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김현정> 좋습니다. 윤태곤의 판! 오늘 첫 날인데요. 일단 제일 뜨거운 것부터 가보죠. 지금 대표 경선 치러지고 있는 국민의힘. 4일간의 투표기간 중에 절반이 지났어요. 2일이 지났는데 여러분, 투표율이 36%입니다.

◆ 윤태곤> 그렇죠. 당원투표율 36%인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 지난 경선 총 투표율보다 월등히 높은 거죠?

◆ 윤태곤> 높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당원들이 투표를 할 수 있게 만든 게 한 10여 년 정도 됐어요. 그중에 제일 높았다는 겁니다. 그 전에 제일 높았을 때가 2014년인데 생각해 보시면 2014년은 박근혜 정부 한참 때예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정말로 힘이 셀 때보다도 높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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