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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젊은층 22%, '코로나 영향'…"치료 필요한 우울증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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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東京都) 등 일본 9개 광역자치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달 21일 오후 도쿄의 상업지구인 긴자(銀座)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젊은층의 20% 이상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상태'라고 NHK가 2일 보도했다.

도쿠시마(徳島)대학의 야마모토 테츠야(山本哲也) 교수 연구팀의 조사 결과다.

연구팀은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졌던 도쿄 등 10개 지역 주민 2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의 심리적 영향 등을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18세~29세 응답자의 22.8%인 2100명이 "기분이 저하된다"고 응답해 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긴급사태 선언 당시 시행한 같은 조사에 견줘 다소 감소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스트레스 상태'로 추정된 젊은층 비율도 46%에 달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코로나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온라인수업 등으로 외로움을 타는 대학생이 많아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우울증을 야기하는 한 요인"이라며 "조기에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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