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리사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 안전과 생명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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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표기, 유니클로 사태 등도 문제
코로나 심각한 상황, 걱정될 수밖에
선수들 '출전' vs '취소' 마음 반반일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에리사 (전 의원, 전 태릉선수촌장)

도쿄올림픽. 개막일이 7월 23일이니까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올림픽 열리든 말든 그냥 불참하는 걸로 하자’ ‘아니다, 그래도 해야 한다’ 우리 안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일 겁니다. 제일 심란한 건 선수들일 거예요. 우리 체육계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 총감독, 또 태릉선수촌장까지 지낸 한국체육계의 거목이죠. 이에리사 전 의원 연결을 해 보죠. 이에리사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이에리사> 안녕하세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4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마친 뒤 돌아가고 있다.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화이자 백신 접종자 수는 선수, 지도자, 30세 이하 지원 인력, 취재진을 포함해 총 598명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현정> 아니, 우선 이에리사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올림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이에리사> 글쎄요, 저는 그래도 강행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미국에서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한 거 발표가 났잖아요. 그거를 보면서 조금 심상치 않다. 그러고 있는데 대만도 야구 예선전을 반납하고 출전을 검토 중이다라고 나오는 걸 보니까 내막적으로는 심각하게 여러 사람들이 각국에서 고민하고 있구나. 이러다가 정말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는 거 아닌가, 그런 약간의 우려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리 이에리사 의원 보시기에는 여전히 가능성이 반반입니까?

◆ 이에리사> 글쎄요. 그렇죠.

◇ 김현정> 취소 가능성 보시는 거 말로 개인적으로는 이걸 취소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열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이에리사> 저도 선수 출신이라서 사실 참 너무 힘든 질문을 주셨는데요. 이게 일본에서 안 한다 그러면 사실은 무조건 저는 그래도 선수들이 4년에서 8년을 준비했으니까 그 선수들의 땀을 위해서는 꼭 우리가 가야 된다, 힘들어도. 그런 얘기를 쉽게 하겠는데 일본이다 보니까, 그리고 얼마 전에도 올림픽 일본 지도에 우리 독도 표기를 삭제해 달라고 그랬는데 (일본이) 안 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자기네 땅인 것처럼 표시했어요.

◆ 이에리사> 그리고 사실 일본하고는 계속 여러 가지 감정, 얼마 전에 유니클로 사건 등등 그런 거로 보면 글쎄요. 선수들의 생명하고 안전이 우선이라고 얘기하고 싶죠.

◇ 김현정> 그러니까 일단 올림픽이 취소를 일본이 해버린다면 그때는 우리가 고민할 게 없는데 취소를 안 할 경우에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지금 이에리사 전 의원님은 선수들 사정 다 아시지만 ‘불참 쪽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쪽이신 거예요?

◆ 이에리사> 그런 생각도 있죠. 지금처럼 이렇게 하루에 4000명에서 5000명씩이 코로나 환자들이 발생을 하고 저는 기사로 보지만 90%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라는 거죠. 그리고 의사협회에서 취소 요청하고 회장이 또 어제 공식기자회견을 해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한테 취소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도와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거를 보면 겉으로 표면화된 것보다는 내부적으로 굉장히 심각하구나. 왜냐하면 올림픽은 계속 열리니까, 4년마다 한 번씩.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걱정은 되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선수들은 상당히 심난하겠어요. 이 상황들 다 이해되고 ‘아이고 코로나 때문에 안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이번에 놓치면 또 몇 년입니까?

◆ 이에리사> 그럼요. 그러니까 선수들로서는 이러다 정말 취소되면 어쩌나라는 불안감. 그런 면에서 백신을 지금 계속 선수들이 다 맞고 있는데 변이 바이러스가 저렇게 80% 이상, 90% 된다는데 정말 갔다가 아무리 무관중이라고 해도 내가 거기에서 정말 이렇게 혹시라도 감염이 되면 어쩌나 등등 많은 우려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선수들이 최고로 힘든 시기를 맞이했구나라는 그런.. 마음이 무겁습니다.

◇ 김현정> 선수들도 딱 이쪽이다가 아니라 그냥 한마디로 심난. 이래야 되나 저래야 되는 상황이에요?

 


◆ 이에리사> 제가 볼 때 선수 개인 입장에서 보면 두 가지 마음이 공존할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이러다 취소돼 버리면 차라리 낫겠다 싶은 생각 하나, 하나는 내가 그동안 흘린 땀이 얼마인데 어떻게든지 가서 내가 메달을 따서 나의 목표를 좀 달성을 하고 보상을 받아야지, 메달로. 이런 생각 할 거라고 생각이 돼요.

◇ 김현정> 선수들이 제일 안됐어요. 선수들이 무슨 죄입니까

◆ 이에리사> 맞습니다.

◇ 김현정> 미국하고 대만 같은 경우에는 거기도 사실은 선수들 입장은 똑같은 거잖아요. 그런데도 불참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그쪽은?

◆ 이에리사> 지금 사실 불참한다라는 것은 사실 IOC 입장에서는 정부가 정치적으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지금 그 발표를 쉽게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닐 것 같아요. 좀 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일단은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많은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다. 혹은 또 이렇게 불참을 하는 것까지도 검토 중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게 나오는 거죠, 보도가.

◇ 김현정> 이런 상황입니다, 여러분. 지금 청취자 문자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독도 지도 그거 계속 유지한다고 하지만 선수들은 안 됐지만 불참 선언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 주시는 분 있는가 하면 ‘백신까지 맞고 가는데 선수들 갈 수 있는 거 아니냐. 선수들 이거 때문에 땀 흘린 시간이 얼마인데 보냅시다’라는 의견도 들어오고 팽팽한 편이네요. 오늘 도쿄올림픽에 대해서 한번 일본 현지 상황 체크해 보고 또 우리 선수들 표정 들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이에리사 전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 이에리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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