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박종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현직 경찰관이 마비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현장 의료진은 백신과 연관성은 희박하다는 소견을 냈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김제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55) 경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A경감은 백신을 접종받은 지 사흘 뒤인 지난 1일 오후 1시쯤 마비 증세가 찾아와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정밀검사 결과 A경감은 좌측 뇌 미세혈관이 막혀 혈전 용해 주사와 미세혈관 시술을 받았다.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현장 의료진의 판단은 '백신 이상반응'이 아니라는 소견"이라며 "A경감의 보호자가 전문가 판단을 받아보자는 뜻에서 신고했다"고 밝혔다.
A경감은 오른쪽 발과 팔을 움직이지 못하고 말이 어눌했으나 증상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은 평소 부정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Z백신을 맞은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관도 지난 2일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두 차례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AZ백신 접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