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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 ‘백신 보릿고개’ 오나…AZ도 소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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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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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5월 1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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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신 보릿고개’ 오나…AZ도 이틀치 남아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5월 백신 보릿고개가 현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물량부족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일시 중단된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추가 물량 도입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10만~20만명이 1차 접종을 하는 추세대로면 빠르면 이틀, 길게 잡아도 사나흘 후에는 백신이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당장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이 시작돼 다음 달 말까지 약 100만 명이 2차 접종해야 합니다. 5~6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구체적 공급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것도 불안요인입니다.

31일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추가 물량 50만 회분을 수송한 백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물류센터로 옮겨져 초저온 보관된 백신은 49개소 접종센터로 옮겨져 다은달 1일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는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오늘 코로나19 백신 잔여량과 추가 물량 도입 일정 등을 발표하겠다고 밝혀. 접종 차질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50대 경찰관이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당국이 인과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2. “남는 물량 맞자”…예비접종에 몰린 사람들

정부가 백신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접종을 허용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번 개봉하면 10명이 맞을 수 있는데, 6시간 안에 맞춰야 합니다. 이런 제약조건 때문에, 접종을 받겠다고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으면, 남는 백신은 그대로 버려야 했던 건데요. 방역당국은 노쇼로 인한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명단에 등록하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CBS노컷뉴스가 일선 병원에서 만난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서 백신 접종을 하고 싶은데 나이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던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백신 접종을 원하면 현장에 가서 접종을 바로 할 수 있는데, 다만 병원마다 노쇼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문의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침묵 깬 북한, 3연속 비난 담화…배경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 검토를 끝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매우 이례적으로 하루 3건의 대미・대남 성명을 냈습니다. 먼저 입을 연 김여정 부부장은 어제 아침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탈북자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또 방치했다’며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고 상응 행동을 검토해보겠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인데요.

곧이어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첫 의회연설에서 북핵 위협을 외교와 단호한 억지로 대처하겠다고 한데 대해서는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이 비난에 나섰습니다. 권 국장이 “미국이 아직도 냉전시대의 시각과 관점에서 시대적으로 낡고 뒤떨어진 정책을 만지작거린다”고 지적한데 이어, 외무성 대변인은 북중 국경 사살명령에 대한 국무부 대변인 성명에 대해 국가적인 방역조치를 인권유린으로 매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북한에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미국도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면서도 특별한 당근책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더 줄 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일단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북한에 신호를 보낸 겁니다. 미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했고, 이달 중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남북, 북미 외교에도 시동이 걸리는 모습인데요. 기싸움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4. 민주당 대표에 송영길…LTV 완화도 탄력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윤호중 비대위원장, 전혜숙 최고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당 쇄신과 내년 대선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송 신임 대표는 86그룹의 '맏형'이자 외교통 5선 의원입니다.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중에서 당 대표가 배출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전통적 당 주류는 아니지만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가 변화를 바라는 당심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유능한 개혁을 강조한 송영길 당대표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7 재보선 참패가 부동산 민심을 확인한 결과로 부동산 정책 수정을 예고한 것입니다. 송 대표는 또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 문제에 대해서는 개혁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며 “그래도 마지막 1년은 좀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분발해달라"고 전했습니다.


5. 손흥민 2시즌 연속 10-10 클럽 달성

손흥민 선수가 날카로운 ‘발’과 함께 번뜩이는 ‘눈’이 빛났습니다. 손흥민은 오늘 새벽(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돕고 후반 32분 쐐기골까지 넣어 팀을 4-0 대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리그 16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최다 골과 동률로 다음에 한 골을 더 추가한다면 한국인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는 ‘전설 차범근’(시즌 17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손흥민은 또 도움을 하나 추가해 토트넘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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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계절의 여왕’ 5월답게 오늘 날씨 괜찮습니다. 완연한 봄을 느끼기에 손색없겠는데요. 한 낮에 서울이 20도, 광주 23도, 대구 24도로 포근하겠습니다. 미세먼지도 전국이 보통에서 좋음을 나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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