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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이어 인터넷 대기업 줄소환…"금융 똑바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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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 텐센트, 디디추싱, 시트립 등
지급결제서비스와 다른 상품간 연결 차단
금융지주회사 설립, 허가 받고 신용 평가 등 요구
인터넷 금융시장 통제권 완전히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

연합뉴스

 

중국 금융 규제당국이 알리바바와 자회사 앤트그룹에 대한 반독점 조사 이후 다른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인터넷 금융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나섰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등 4개 금융감독 기관은 전날 예약 면담 형식(웨탄)형식으로 금융 유관 사업을 벌이는 13개 인터넷 기업의 대표나 실질적인 통제인을 불렀다.

웨탄은 중국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당국은 이날 소환한 인터넷 기업의 대표들 앞에서 인터넷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금융 관련 영업 허가를 아예 받지 않거나, 영업 허가를 받았더라도 허가 범위를 넘어 영업하고 있다면서 이를 엄정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

 

당국은 구체적으로 지급결제 서비스와 대출 등 다른 금융 상품 간 연결 차단, 요건 해당 기업에 대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인터넷 대출 및 보험 업무 신중, 엄격한 허가 하에 개인 신용평가 업무 전개 등을 요구했다.

이날 당국에 불려간 기업은 알리바바와 중국의 전자결제 시장을 양분하는 텐센트, 업계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 산하의 징둥금융, 틱톡의 모회사 격인 바이트댄스, 중국 최대 호출차량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 산하 디디금융, 최대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산하의 셰청금융 등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트 댄스. 연합뉴스

 

최근 수년간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인터넷 대기업들은 느슨한 규제 환경과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이 좋은 소액 대출, 보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등 금융 영역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인터넷 대기업 옥죄기로도 비쳐질 수 있는 중국 금융 감독 당국의 잇단 조치들은 인터넷 금융시장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확보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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