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치안⋅공공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지역별 범죄위험도 등을 예측하는 시스템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프리카스 Pre-CAS)을 전국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범죄예측 시스템은 지역별 범죄위험도와 범죄발생 건수를 예측하고 효과적인 순찰 경로를 안내한다.
일정 구역(100m×100m)에 2시간 간격으로 범죄위험도 등급(1~10등급)과 범죄⋅무질서 발생 예측 건수를 표시한다. 위험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순찰이 필요한 경로를 분석하고 순찰차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경찰은 지난 3월 한 달 간 울산⋅경기북부⋅충남 등 3개 시⋅도 경찰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한 결과, 범죄예측 건수와 실제 발생 건수가 평균 83.1%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위험지역 위주의 순찰을 한 시범관서의 5대 범죄 발생율은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12.5% 줄어들어 전국 평균(-10.6%) 보다 감소율이 더 높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예측 시스템 외에도 치안 연구개발을 통한 종합적인 시스템 개발을 전담할 것"이라며 "자치경찰제 시행에 국민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