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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화이자 백신 18억회분 추가계약…내일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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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계약건 중 세계최대…NYT "인적외교 성과" 평가

화이자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EU(유럽연합)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에서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8억회분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소송도 시작했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오는 30일 벨기에의 화이자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은 백신 계약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2023년까지 공급된다.

EU와 화이자 간의 이번 계약은 아직 공식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체결된 코로나19 백신 계약 중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전체 인구를 접종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지 말아달라는 개발도상국들의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체결됐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과 화이자의 CEO(최고경영자) 앨버트 불라 등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번 협상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계약이 성사된 배경에 EU와 화이자 간의 '인적 외교'가 있었다고 묘사했다. 정기적인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를 주고받은 것이 이번 계약과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블라 CEO는 뉴욕타임즈에 "대통령부터 총리, 왕, 기관의 사무총장 등 전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나와 연락을 하려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대로 백신을 공급하지 않으면서 리더로서 겪었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이자와 9억회분을 공급받고 9억회분의 추가구매 옵션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즈에 전했다.

한편 EU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공급을 지연했다며 소송에 나섰다.

EU의 27개 회원국은 6월말까지 3억회분에 옵션으로 1억회분을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에는 1억 2000만회분 중 3000만회분만 공급했고, 2분기에는 1억 8000만회분 중 7000만회분만 공급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계약은 회사가 공급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것이지 공급량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소송이 진행중인 법원 대변인은 CNN에 "E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공급량을 모두 맞추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소송의 다음 기일은 5월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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