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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추경 R&D사업 1년 반 만에 매출 2151억·투자 3826억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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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기술개발(R&D)에 3년, 매출 발생까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던 것을 '18개월 미만'으로 대폭 단축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019년 7월 우리 주력산업을 정조준한 일본의 공급망 충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의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28일 CVD 장비용 고온 히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미코세라믹스를 방문하고 국내 주요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는 정부가 소부장 추경 R&D 사업을 착수한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소부장 정책방향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성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2019년 9월 소부장 R&D에 착수해 우리 기업들이 18개월만에 매출 2151억원, 투자 3826억원 등 전례 없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019년 추경 R&D 사업이 아직 종료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2020년 이후 개시한 R&D 사업들이 진전되면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의 성과로 그는 "M&A, 투자유치·유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첨단 소부장 생산기지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등 소부장 정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우선 7건의 해외기업 M&A를 통해 첨단 소부장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5건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해당한다.

소부장 유턴 기업 수는 2017년 2개에 불과했으나 2019년 14개, 2020년 18개로 크게 늘었다.

소부장 특화단지로는 올해 2월까지 경기(반도체),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 경남(정밀기계) 등 5곳이 지정됐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수요-공급기업 간 업무협약도 맺어졌다. SK하이닉스(수요기업)와 미코세라믹스(공급기업)는 반도체 CVD 장비용 고온 히터에 관한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기술개발·성능평가·구매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미코세라믹스는 미코로부터 반도체 장비용 부품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지난해 물적분할한 기업으로,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히터, 정전척(ESC), 소모성 세라믹 부품 등 생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일본이 세계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인 '반도체 CVD 장비용 고온히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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