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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과도한 재건축 기대감 낭패 부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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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등 부동산 정책 이슈 아직 당정 논의 안 돼, '당정 엇박자' 보도에 억장 무너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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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불안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과도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섣불리 부동산시장에 뛰어들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홍남기 부총리는 기재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중순 이후 2주 연속으로 서울 아파트 상승 폭이 재확대되는 양상이어서 굉장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 확대 배경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체제로 이어진 4·7 재보선 영향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상승 폭 확대가 전국적이 아니라 서울 특히, 강남 4구를 중심으로 브이(V) 자 형의 급반등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그 상당 부분은 재건축 기대감 형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이 적정 수준을 과도하게 초과할 때는 반드시 조정 과정을 거쳤다"며 "너무 큰 기대감을 가졌다가는 낭패나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보유세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 이슈와 관련해 "아직 정부와 여당 간 논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자 간담회 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그럼데도 '보유세 부담 완화 등을 놓고 당정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등 보도가 나와 억장이 무저진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최근 제기된 몇몇 부동산 정책 이슈를 놓고 정부는 부동산 정책의 골격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 내부 검토는 이번 주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여당 부동산특위 활동도 본격화한 만큼 빨리 당정 협의로 결론을 냄으로써 검증되지 않은 보도에 따른 혼란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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