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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명중 1명은 "접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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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여론]
접종 미 결정자 포함하면 1/3이 접종 기피
미전역 백신수요 감소…약사 "접종 애걸중"

미국 버지니아의 한 백신 접종소. 접종 수요 감소로 한산한 모습이다. 예약없이 현장 접종도 가능하다. 권민철 특파원

 

미국 성인 가운데 20%는 코로나 접종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NBC 뉴스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 중 12%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7%는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면 접종하겠다고 답했다.

결국 19%는 자발적으로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셈이다.

또 다른 15%는 부작용이 발생하는지를 본 뒤에 접종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들 숫자까지 합하면 현재 백신 접종 의사가 없는 사람은 34%로 늘어난다.

이번 조사에서 57%는 이미 백신을 접종했다고 답했고, 앞으로 접종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8%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3.1%이다.

미국의 신규 백신 접종인원을 보여주는 그래프. 일주일간 하루 평균 접종자 숫자(파란선)가 4월 13일 338만명을 찍은 뒤 이후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AP캡처

 

한편, 이번 통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미국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제로 거부 또는 기피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AP 보도에 따르며 루이지애나주는 지난주부터 연방정부에 백신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

캔사스주 카운티의 3/4은 지난 한 달간 1회 이상은 백신 공급을 거절했다고 한다.

또 미시시피주는 연방정부에 백신이 버려지지 않도록 소량으로 포장해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오와주 카운티의 절반도 주정부에 백신 신규물량 발송 요청을 멈췄다.

AP는 그러면서 미시시피주 한 소도시의 잭슨 로빈이라는 이름의 약사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로빈슨 약사는 이달 백신이 약국에 도착하자 약국 앞에 백신 도착을 축하하는 푯말을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종자가 나타나지 않자 동네 주민들에게 아무나 나와서 백신을 맞아달라고 애걸하고(begging) 있다고 말했다.

AP는 "미국에서의 백신 수요의 감소는 인도와 브라질에서 의료 비상사태가 한창인 이 때 미국이 직면한 두 가지 도전, 즉 코로나 정복과 창고에 보관중인 백신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하는 도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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