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LG 트윈스는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리그 팀 평균자책점 1위(3.43)를 자랑했다.
하지만 한화의 폭발적인 화력에 LG의 팀 평균자책점 순위는 3위(4.11)로 떨어졌다.
한화는 노시환의 시즌 5,6호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LG를 19대5로 완파했다.
한화는 2009년 4월 청주 LG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 19득점을 올렸고 LG는 2015년 5월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첫 19실점의 불명예를 썼다.
1회말 노시환의 2타점 2루타와 장운호의 적시타로 먼저 3점을 뽑은 한화는 2회초 LG에 3대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회말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4회말 3점을 더 달아난 한화는 6회말에 4점, 7회말에 3점을 각각 추가해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노시환은 7회말과 8회말 나란히 연타석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5타수 4안타 5타점 5득점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하는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장운호 역시 4안타 3득점 2타점을 올리며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한화 선발 김이환은 2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실점없이 막은 김범수를 필두로 불펜이 무실점 호투를 합작해 팀 승리를 지켰다.
LG 마운드는 볼넷만 10개를 허용하며 스스로 흔들렸다.
한편,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전적 11승7패를 기록한 SSG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베테랑 최정의 활약이 빛났다. 최정은 연장 10회초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3대3 균형을 깨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잠실에서는 홈팀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9대6으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0대4로 뒤진 3회말 박건우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호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김재환은 5회말 솔로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0승8패를 기록해 LG와 공동 2위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4대2로 눌렀다.
롯데는 1회말 강백호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지만 안치홍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안치홍은 3회초 1타점 좌전안타를 쳤고 5회초 대타 이병규의 동점 적시타가 나온 뒤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T 내야수 황재균은 5회초 안치홍의 불규칙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었다.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8대4로 눌렀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2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피렐라와 송준석이 대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