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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홍영표 "민주 빼고 다 바꾼다? 말은 화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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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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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의원 당 쇄신 절실 의견에 공감
당내 소통 부족..반드시 개선할 것
부동산, 안정하향화 추세지만 문제 인정
투기꾼 의원은 제명·출당..강력 조치할 것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쌓아온 정신 지켜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홍영표 민주당 당대표 후보



◇ 김종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전. 하루가 다르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민생을 강조하던 우원식 후보 먼저 만나봤고요. 오늘은 두 번째로 만나볼 후보 기호 1번 홍영표 후보입니다. 홍영표 후보 나와계십니까?

◆ 홍영표> 안녕하십니까? 기호 1번 홍영표입니다.

◇ 김종대> 당도 기호 1번, 당대표 후보도 기호 1번. 아주 추첨을 잘하신 것 같아요.

◆ 홍영표> 그런 것 같습니다.

◇ 김종대> 4. 7 재보선 참패로 당내 분위기 좀 어수선합니다. 홍 후보께서 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고 계신데요. 현재 민주당에 필요한 것이 개혁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개혁과제 속도감 높이자는 거죠?

◆ 홍영표> 그렇습니다.

◇ 김종대> 그러면 일부에서는 개혁 피로감을 느끼면서 속도 조절하자는 의견도 있어요. 그런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영표> 저는 이제 개혁과 민생은 서로 다르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민생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고 지금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민생은 코로나 방역을 잘해서 빨리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또 지금 경제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특히 이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 많은 어떤 노동자들이 무너지지 않게 국가가 손을 내밀어서 이분들에게 희망을 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것이 민생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일은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고 앞으로도 더 잘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개혁 때문에 민생을 챙기지 않았다 이런 원리에는 제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김종대> 그렇다면 속도조절 얘기가 나오는 검찰개혁 시즌2, 이런 어떤 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영표> 저는 우리 국민들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은 무슨 속도전 이런 것은 맞지 않고요. 이제 문제는 그런 개혁을 하더라도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의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원칙을 지켜가면서 개혁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대> 계속 시즌2로 가야 된다 이런 말씀처럼 들리네요. 180석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기 때문에 개혁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어 보였어요. 그런데 개혁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보는 이유가 뭘까요?

◆ 홍영표> 민주당이 우선 저는 태도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부동산 정책 25번 나왔는데 결국 지금 부동산 급등 이것을 근본적으로 막지 못했습니다. 뭐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저희가 변명할 수 없다고 보고요. 아무튼 저는 부동산 문제 또 태도의 문제 이것이 우리 민주당의 문제였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태도를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더 궁금해지는 것은 어떤 태도인가, 혹시 뭐 내로남불, 오만 이런 겁니까? 어떤 태도인가요?

◆ 홍영표> 특히 저희 민주당이 작년 총선 이후로 지금 한 1년 지났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 또는 소속된 공직자들에 대해서 많은 문제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굉장히 온정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첫 번째 조치로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지금 권익위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때 만약에 국민들이 국회의원이 아니라 사기꾼이다 그런 지탄받는 의원이 있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된다. 그래야 우리가 신뢰를 회복하고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도 국민들이 우리 말을 믿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한 예로 말씀을 드린 거고 아무튼 우리 자신에 대해서 더 엄격하게 하겠다 이것을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 김종대> 가장 강력한 조치라면 흔히 정당에서는 제명, 출당 이런 걸 떠올리게 돼 있거든요. 혹시 이런 것까지도 다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홍영표> 당연히 그렇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어쨌든지 간에 앞으로 나올지도 모르는 그 투기꾼 국회의원 어쨌든 있다면 최고의 강경한 조치하겠다 이 말씀이시죠. 송영길 후보가 당명만 빼고 다 바꿔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을 어떤 분열과 또 어떤 불안을 조성하는 발언이다 이렇게 평가하셨어요. 왜 그렇습니까?

◆ 홍영표> 사실 우리가 변화하고 혁신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 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몇십 년 동안 지켜온 또 쌓아온 어떤 가치와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주당의 정치성은 개혁입니다. 또 야당, 국민의힘은 보수 아닙니까? 그래서 그 토대 위에서 우리가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봅니다. 송 후보가 말한 민주 빼고 다 바꾸겠다 이것은 저는 말은 화려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평가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수 없는 수사에 불과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 김종대> 수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바꿔야 될 게 많은 건 사실 아닙니까? 뭔가 뼈를 깎는 혁신 필요하잖아요.

◆ 홍영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저희가 책임 있게 변화와 혁신을 해야 된다는 생각은 저도 똑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제 예를 들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떤 우리 당이 개혁 때문에 민생을 전혀 안 챙겼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민생은 코로나 방역 잘하고 국민들의 어떤 삶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 그리고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 국가가 정말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것, 저는 그런 것이 민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문재인 정부가 해 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미흡한 점은 분명히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앞으로 우리가 보완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대> 원칙과 정체성은 불변이다 이런 걸 강조해 주셨어요. 강성 당원들의 비판적인 목소리 초선 의원들한테 집중되고 있고요. 일부 초선 의원은 본인 발언에 사과하는 의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 굉장히 보기 안 좋거든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 홍영표> 저는 초선 의원들이 당의 쇄신의 절실하고 또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저는 당연히 그런 문제 인식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또 당내에 다양한 생각과 입장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당내 소통이 좀 부족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당청 간에, 당정청 간의 미흡한 논의 또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 그런 것에 대한 의원들의 비판은 저는 전적으로 타당하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 당대표가 되면 반드시 개선하겠습니다.

◇ 김종대> 초선 의원의 문제 제기가 타당하다면 이렇게 막말이 섞여 있는 문자 폭탄 이건 좀 자제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 홍영표> 그렇죠. 그런 것들은 저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 건강한 어떤 토론과 공론화 이런 것들을 맡기 때문에 저는 그것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건강한 공론회장으로 이걸 승화시키자 이런 말씀이시고요. 윤호중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어요.

◆ 홍영표>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종대> 만약에 홍영표 의원께서 당대표가 된다면 홍영표, 윤호중의 조합 어떻게 보십니까?

◆ 홍영표> 우선 윤호중 원내대표는 사실 26살 나이에 당에 들어와서 당에서 정말 말단 당직자부터 원내대표까지 된 사실 당의 한 역사를 만든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저와는 정치적으로 한 10년 동안 같이했고. 특히 이제 2019년에 정치개혁법 처리하면서 원내대표 또 정개특위위원장 역임했던 저와 또 당사무총장으로 그 어려운 패스트트랙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데 호흡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아마 둘이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부동산에 관해 여쭙지 않을 수 없네요. 지금 민주당이 보유세, 종부세 완화 기조로 법안 발의도 하고 있어요. 이게 개혁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자는 입장에서 봤을 때 개혁의 후퇴 아니냐 이런 어떤 비판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집값 안정에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영표> 부동산 정책에 만병통치약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현실적인 판단을 잘못해서 개선해야 될 것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부 정책들은 저희가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국민에게 솔직하게 이러이러한 어떤 판단 때문에 그 정책이 과도하거나 또 문제가 있었다 인정하고 저는 수정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부동산 문제가 저금리나 자금 유동성 또 코로나 시대 양극화 심화 또 공급의 문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해서 여기까지 왔고 그러나 지금 2.4공급대책을 계기로 해서 지금 부동산 시장이 안정 하향화 추세로 들어섰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조와 방향은 유지하되 세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들은 과감하게 인정하고 바꾸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세부담을 완화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네요.

◆ 홍영표> 저는 세부담 문제는 좀 더 국민들과 한번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시간이 없어서 말씀 못 드리겠지만 그거는 신중하게 해야 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지 세금 문제를 기존의 정책을 다 바꾸겠다 절대로 그렇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십시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말씀 중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어요. 통치에 유능한 정당 이런 발언하셨습니다. 보통 통치라고 하면 대통령 영역이거든요. 당은 정치를 하는 데인데 이게 당청 관계에서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 발언이냐. 몹시 배경이 궁금하네요.

◆ 홍영표> 저는 전부터 당이 중심이 되는 국정운영 이걸 사실 제가 원내대표 때 많이 시도했습니다. 특히 이제 저는 뭐 대통령도 만나서 제가 필요하면 2시간, 3시간 토론도 하고 어떤 정책을 조율하는 그런 일도 했었는데 저는 앞으로는 정말 책임정당이라고 한다면 당이 중심이 돼서 대선의 공약과 정책도 당론으로 결정하고 또 우리가 대선 이후에는 그런 당론을 국정운영에서 반영해서 실천하는 이런 정당까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 홍영표> 그런 측면에서 말씀드린 겁니다.

◇ 김종대> 마지막으로 내가 민주당의 대표적인 자다, 짧게 한마디 호소해 주십시오.

◆ 홍영표> 뉴스 애청자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위기 돌파의 리더십. 안정과 단결을 위한 리더십, 책임의 리더십. 저 홍영표가 가지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가장 앞장서겠습니다.

◇ 김종대> 다 하셨습니까?

◆ 홍영표> 감사합니다. 더할까요?

◇ 김종대> 됐습니다.

◆ 홍영표> 시간이 짧으신 것 같아서.

◇ 김종대> 맞습니다. 여기까지 듣겠고요. 오늘 시간 잘 맞춰주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홍영표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홍영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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