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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2028년 수능 논·서술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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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2022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 발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진공동취재단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논·서술형 시험 도입이 검토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오는 2025년부터 중·고교에 적용되는 교육과정으로, 초등학교는 이보다 앞서 2024년부터 적용된다.

올해 10월까지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사항이 발표되고 2022년 하반기에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이 확정돼 고시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등학교는 2024년부터, 중·고등학교는 2025년부터 적용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전국 고등학교에서의 고교학점제 시행이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2022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부분 도입되고,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된다.

학생들은 고교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학생들은 1학년 때 기본학력을 함양하는 공통과목을 듣고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게된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대입제도도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미래형 대입제도' 논의에 착수해 2024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논·서술형 수능을 도입할지, 도입한다면 어느 정도로 논·서술형을 반영할지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오지선다형 수능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또 생태 전환 교육, 인공지능(AI)·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 등이 강화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배우는 기초소양에 기존의 '3R'(읽기, 쓰기, 셈하기)뿐 아니라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학습 등이 포함된다.

또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 대신 온라인과 연계한 미래형 교과서 도입도 활성화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저학년 모든 교과와 3~6학년 국어·도덕 교과는 국정 교과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나 교사에게 교과서 편찬·발행 등의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교과서 자유발행제 도입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교육기술(에듀테크)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도 활성화하고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이라는 구호 아래 학생, 학부모, 교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한 대국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유은혜 부총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30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교육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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