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부 장관 지명 '시끌시끌'…과기계 "충격, 무책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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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이사장 취임 3개월 안 돼 장관으로…현장 당혹
공공연구노조 "적임자라고 판단했으면 이사장 임명하지 않았어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지난 16일 이뤄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명을 두고 과학기술계가 시끌시끌하다.

수개월 간 공석이었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자리에 임명됐던 인물이 3개월이 채 안 돼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다.

과학기술 25개 출연연을 관장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공석 사태가 다시 빚어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과학기술계는 문재인 정부가 첫 여성 과기부 장관이라는 명분 때문에 인사 실패를 되풀이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교수 출신에 첫 여성 이사장으로 청와대가 임명했다.

임 이사장은 문 대통령의 지명으로 이사장에 임명된 지 3달이 채 안 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임 이사장이 임명되기 전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수개월째 기관장 공석 사태를 빚고 있었다. 전 이사장이 임기를 마친 뒤에도 새로운 이사장에 대한 선임 절차가 미뤄지면서 출연연 안팎에선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이은 이사장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다시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사장 공모부터 선임까지 최대 3개월가량이 걸린다는 점에서 짧아도 오는 7월까지 기관장 공석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다.

공공연구노조는 이번 인사를 두고 "과학기술계의 민심을 아예 등지고 임혜숙 한 사람만을 챙겼다는 측면에서 매우 충격적이며 무책임하다"고 논평했다.

"임혜숙 후보자가 장관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으면 지난 1월에 그토록 무리해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어야 한다"는게 연구노조의 주장이다.

연구노조는 "(임혜숙 이사장은) 결국 3개월 가까이 업무 파악만 하다가 가버리는 셈"이라며 "국정을 안정시키는 인사가 아니라 과학기술정책 실패를 되풀이하고 과학기술계의 혼란을 더욱 가중하는 인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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