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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만나자"는 日스가에 北 "대일 적개심 더욱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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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계급교양으로 北 인민 대일 적개심 고취
임진왜란 "피를 즐기는 일본 야수성·강도성의 산물"
"일본이 저지른 지난달 모든 죄악 대가 받아낼 것"
北 도쿄 올림픽 불참 결정 뒤 대일 비난 지속

현지시간 16일 오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미국 현지시간) 미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납북자 문제 해결과 생산적 북일 관계 수립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일본에 대한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한시도 늦출 수 없고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반제계급교양"이라며,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감행한 첫 국가적 범죄"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첫 국가적인 범죄행위를 감행한 때로부터 429년이 됐다"고 임진왜란을 거론한 뒤, "우리 인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임진조국전쟁시기에 일본침략자들이 감행한 범죄행위들은 일본특유의 속성인 피를 즐기는 야수성과 남의 것을 훔치고 가로채는데 이골이 난 강도성의 산물"이라며, "20세기 전반기에도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야만적인 민족말살정책을 실시하면서 수많은 조선 사람들을 침략전쟁의 대포 밥으로, 노동노예와 성노예로 끌고 가 고통과 죽음을 강요했으며 천문학적 액수의 문화적재부들과 자연부원을 강탈해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 행위는 우리 인민의 대일적개심을 더욱더 격앙시키고 있다"며, "우리 인민은 지난날 일본이 저지른 모든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중시하는 사상교양 차원에서 인민들의 대일 적개심을 부각시킨 셈이다.

스가 일본 총리는 지난 1월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동향을 잘 살피고 온갖 기회를 활용해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도 거듭 조건 없는 북일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표명했다.

반면 북한은 올림픽위원회 총회를 통해 코로나19 속 선수 보호를 내세워 '도쿄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고, 이후에도 다양한 소재로 대일 비난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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