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번엔 '고용세습'...임직원 친인척 93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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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은 실제 채용 청탁 확인, 4명은 여전히 근무중

성남주민연대 관계자들이 2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3대 불법(땅투기, 주거이전비 떼먹기, 공사비리) 온상 LH 해체와 주택청 신설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전체 전환자 가운데 7% 가량을 임직원의 친인척들로 채운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감사원의 '공공기관 고용 세습 실태' 감사 결과 13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자 가운데 7% 가량인 93명이 LH 임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감사 결과 이들 가운데 5명은 채용 절차 과정에서 실제로 임직원의 채용 청탁 등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본부장이 부사장 딸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거나, 센터장이 동생 면접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최고점을 주는 등의 사례가 적발됐다.

특히, 채용 청탁이 확인된 5명 가운데 4명은 현재도 LH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만둔 1명도 이같은 감사 결과 때문이 아니라 개인사유로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비리가 밝혀졌음에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버티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LH의 후속조치와 관련법규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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