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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오염수 마셔도 된다? 후쿠시마 맥주 만들어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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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는 핵연료 으깨진 물...韓 냉각수와 달라
희석해도 총량은 불변, 방류해도 증발 및 침전
오염수 마셔도 된다? 물부족 일본, 잘 됐네요
日은 10년간 공 들여, 그냥 덤빌 일이 아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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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일본이 2년 뒤부터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우리 정부도 본격적으로 국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는데 결국 국재재판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간다면 우리 측의 논리를 탄탄하게 준비해야 할 겁니다. 일본 측 주장을 우리는 어떻게 반박해야 하는지 이분과 함께 논의를 해 보죠.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명예교수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서균렬> 좋은 아침입니다.

◇ 김현정> 아침은 좋은 아침인데요.

◆ 서균렬> 그러게요. 그런데 소식이 영 아닌데요.

◇ 김현정> 교수님, 그 오염수라는 거요. 2011년 원전사고로 그때부터 125만 톤이 쌓여 있다는 건데요. 이 오염수의 성격을 알려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생한 오염수인가? 그걸 좀 알고 싶어요. 어떻게 만들어진 거예요?

◆ 서균렬> 일단 대형사고였고요. 다수기라고 합니다. 스리마일이나 체르노빌의 경우는 1기였거든요. 그런데 후쿠시마는 기본적으로 원자로 자재는 3기, 그리고 전체에 들어 있는 양을 따지면 6~10기에 상당해요. 그게 한꺼번에 경우에 따라서 녹아내리고 터지고 그리고 천장은 뚫리고 이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우리 인류가 처음 당하는 일이에요. 대형사고죠.

그래서 무방비상태에서 당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초기 대응 아니에요? 그런데 초기 10주 정도를 그냥 낭비해 버렸습니다. 그 당시 저도 여기저기 출연해서 ‘이거는 심각한 사고다. 원자로가 내려앉았을 수밖에 없다. 뭐 녹았다’라고 했는데 믿지 않았거든요. 그 10주 동안 거의 그냥 방류돼버린 거죠.

 

◇ 김현정> 그때 이미 방류가 한참 됐고요.

◆ 서균렬> 그거는 기록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때 많은 양이 나갔습니다. 그거를 전제로 깔고 시작해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 김현정> 그러면 그 후에 쌓아놓은 오염수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궁금해요.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리냐면 일각에서 그런 얘기를 합니다. ‘어차피 원전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다 오염수를 내보내고 있는 거 아니냐? 냉각수를 내보내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요.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내보내는 냉각수와 후쿠시마 원전에서 쓰인 그 냉각수, 오염수가 뭐가 다르냐?’ 어떤가요?

◆ 서균렬> 비슷합니다. 그런데 내용물은, 그 속내가 완전히 달라요.

◇ 김현정> 겉보기는 비슷한데요?

◆ 서균렬> 그렇죠. 겉에 보면 둘 다 깨끗해요. 왜냐하면 방사선이라는 건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맛도 없어요. 깨끗하죠.

◇ 김현정> 보기에는 그냥 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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