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반발이 예상된다.
NHK는 정부가 오는 13일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삼중수소(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 처리 방법을 이같이 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류를 전후해 트리튬 농도 조사를 강화하고 배상 등 피해대책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트리튬 등 오염수를 기준 이하 농도로 희석해 바다나 대기 중에 방류하는 방법 가운데 바다가 더 확실시됐다.
바다 방류시 피해를 우려하는 어민들을 위해 스가 총리가 7일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키시(岸) 회장과 면담했다.
NHK 방송 캡처
어업관계자들과 지역 수산물 판매 촉진도 지원한다.
해양 방류는 2년 후를 목표로 준비하고 트리튬 농도를 기준 대비 40분의 1까지 희석시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조도 얻는 등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확보해 국내외에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엄재식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처리했더라도 오염돼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며 "바다에 방류하면 북태평양 해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