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1년 4월 9일 오후 5:05~5:30
■ 진 행 : 조강래, 이태인
■ 출 연 : 박가령, 남미숙
■ 음 악 : 길기판
■ 기 술 : 이창수, 김현상, 이찬미
■ 취 재 : 최가영, 계윤하
■ 조연출 : 김현빈, 양태영
■ 구 성 : 엄유미
■ 연 출 : 조강래, 이태인
■ 책 임 : 김성광
◇조강래> 마을공동체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지요. 마을공동체란 주민들이 모여 자신들이 속해 있는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고 결정하는 마을 단위의 조직을 말하는데요. 한국의 큰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사회 양극화와 주민 간의 갈등, 지역 내 문제로 인해 지역공동체의 중요성이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사는 삭막한 요즘 마을공동체의 가치는 더욱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의 진행을 맡은 조강래입니다.
◇이태인> 안녕하세요, 정치해설가 이태인입니다. 지난 4월 5일, 경제진흥원 마을기업지원단에서 행정안전부 선정 마을기업에 현판을 설치하며 마을의 성장과 사랑방 역할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행안부에 선정된 마을기업 외에도 우리 곁에 있는 마을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박가령 울산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과 울산에서 마을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남미숙 대표와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조강래> 박가령 울산광역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님 그리고 마을공동체를 운영하고 계시는 남미숙 대표님, 시사팩토리 100.3과 나울통 청취자 여러분께 간단한 소개와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남미숙 대표님부터 부탁드릴게요.
◆남미숙> 공동체 공감모꼬지 대표이자 마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남미숙입니다.
◆박가령> 울산경제진흥원에서 마을기업지원단과 울산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가령입니다. 반갑습니다.
◇조강래> 반갑습니다. 먼저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님께 여쭤보겠는데요. 이곳이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가령> 울산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는 지역의 공동체들이, 주민 공동체들이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서 살기 좋은 마을 그다음에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울산시에서 2018년에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그래서 울산경제진흥원에서 위탁운영을 하고 있고요. 올해 4년 차에 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조강래>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운영을 하셨네요.
◆박가령> 오랜가요?
◇조강래> 4년이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어서 남미숙 대표님께서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마을공동체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남미숙> 네, 저는 공감모꼬지라는 단체를 맡고 있는데요. 공감모꼬지라는 것은, ‘모꼬지’는 잔치라는 뜻입니다, 순우리말로.
◇조강래> 아, 잔치?
◆남미숙>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늘 잔치 같은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공감모꼬지’라는 이름을 붙였고요. 지금은 마을활동가로도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활동을 할 것 같습니다.
◇조강래> 알겠습니다. ‘모꼬지’라는 말이 굉장히 좀 일상적인데요. 혹시 순우리말인가요?
◆남미숙> 네, 순수 우리말입니다.
◇조강래> 잔치, 그래서 오늘도 잔치 같은 기분으로 함께 인터뷰를 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어서 질문 가겠습니다.
◇이태인> 이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우리 남미숙 대표님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을공동체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인상 깊은 사례가 있다면 한 번 청취자 여러분들께 설명 부탁드릴게요.
◆남미숙> 계기는 어쩌면 여기 옆에 계시는 박가령 센터장님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고요.
◇조강래> 아, 그러셨군요.
◆남미숙>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2019년도에 아빠와 함께하는 ‘토요일엔 뭐 할까’라는 주제로 행사가 있었는데요. 그때 아빠와 아이만 온 것이 아니고 3대가 같이 와서 체험 활동을 하는데 굉장히 인상이 깊었고요. 그리고 처음 제가 마을공동체를 시작하면서 문화예술 쪽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매월 작은 음악회를 한 것이 굉장히 인상에 남습니다.
◇조강래> 옆에 계신 박가령 센터장님과 인연이 있다고 하셨는데, 초기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사업에 참여하셔서 운영을 하게 되신 건지, 그렇게 되신 건가요?
◆남미숙> 아니요, 그건 아니고. 제가 문화예술 쪽에 단체를 맡고 있었는데요. 처음에 우리 박가령 센터장님이 맡으시면서 로비에 음악회를 시작했어요. 그때 아마 저희가 제일 처음으로 작은 음악회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 것 같아요.
◇조강래> 굉장히 인상 깊을 것 같은데 박가령 센터장님 기억하고 계시나요?
◆박가령> 제가 기획을 하고 운영을 한 거니까. 사실 저는 시민들이 어떻게 주도적으로. 시민은 대상이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직업군도 그렇고 연령층도 그렇고. 그래서 어떻게 다양하게 할까. 시 출자‧출연기관 이런 딱딱한 행정에서 어떻게 시민들이 같이 녹아들 수 있을까. 그것을 늘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경제진흥원 1층에 80평 정도 로비가 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그 공간을 제가 기획하고 리모델링을 했거든요. 시설을 직접 했어요. 그래서 그걸 하면서 무대를 만들어서 그 무대에 시민들을 끌어들인 일을 한 거예요. 직장인들 동호회, 지역에 있는 예술가, 그리고 남미숙 대표님처럼 그런 분들. 그래서 ‘매마수’라고 해서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공연도 하고 그다음에 지역의 예술가들이 참여해서 전시도 하고 이런 기획을 하고 운영을 했었습니다.
◇조강래> 말씀이 나온 김에 울산에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가령> 이게 시간이 짧아서 다는 말씀을 못 드리고요. 일단 저희 센터는 시 조례에 의한 기관 위탁운영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은 전국적으로 다 있는데, 울산시는 2018년도 4월에 시작했는데 전국 대비 굉장히 늦은 거예요. 그리고 울산이라는 곳이 직업을 찾아서 모인 곳이잖아요. 사실은 그래서 공동체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늘 고민이 많았는데 제가 마을기업을 10년 넘게 육성을 하면서 사실 가장 힘든 게 공동체였거든요. 그래서 센터를 제가 위탁운영을 받아오면서 8개 분야에 26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업을 일일이 말씀을 못 드리겠고요. 저희가 시민을 대상으로 강력하게 드라이브 거는 것은 마을활동가 육성하고 그다음에 마을기획단 운영입니다.
◇조강래> 알겠습니다. 그러면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남미숙 대표님 같은 사례도 있겠지만 저희가 청년 방송이다 보니까, 혹시 기억에 남는 이런 우수 마을공동체가 있을까요?
◆박가령> 네, 많죠. 많은데.
◇조강래> 딱 생각나는 단체가 있다면?
◆박가령> 마을공동체 활성화 쪽으로도 많고요. 마을기획단이나 이런 활동을 한곳이 있고요. 마을기업 쪽으로도 주민 5명이 같이 하는 공동체 사업이기 때문에 마을기업 쪽으로 말씀을 드릴게요. 지금 ‘라온필하모닉’이라고 해서 청년 공동체예요. 문화예술 전공자들 중심으로 해서 문화예술로써 돈벌이가 될 수 있다. 뭔가 본인 전공을 살려서 정부의 사업 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런 사례를 만들어서 예전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께서도 다녀가신 그런 곳이 천상에 있습니다.
◇이태인> ‘라온필하모닉’은 울주군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조강래> 아, 이렇게 또 연결이.
◆박가령> 아, 그렇습니까?
◇이태인> 함께하고 계신 대표님이 함께하고 있고요. 실제로 좋은 사례더라고요. 추가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가령 센터장께서 지원 내용을 설명해 주셨는데, 마을공동체를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동체를 집행하고 계시는 입장으로서 설명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미숙> 지원이 뭐가 필요하냐고 물으셨죠? 지원이야 다 달라요. 지원범위가 다 달라서 나름대로 센터에서 직원이나 센터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정말 잘 해주시고 계시는 것도 있지만, 저희들은 서류가 너무 복잡해서 조금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늘 고민 중에 하나가 그렇고요. 그리고 저희들을 도와주시는 직원분께도 늘 하는 말이 그런 것입니다.
◇조강래> 서류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정산 서류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남미숙> 네, 시작 기획에서부터 정산까지.
◇조강래> 기획제안서, 각종 정산서류부터 행정 처리하는 서류를 말씀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박가령 센터장님께서 들어보시면 그런 부분 동의하시나요? 주변에서 힘들어하시는지.
◆박가령> 네, 아무리 쉽게 다가가고 저희가 도제교육까지 사실 하는데. 그런데 연령층이 마을에는 있다 보니까 좀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그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숙지시키기는 힘들고 저희가 멘토링을 붙여서 직접 도제식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은 하고 있습니다.
◇조강래> 알겠습니다. 들어보니까 마을공동체, 지역에서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을공동체 활동이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마을기업의 성공이 지역에서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두 분 동의하십니까? 남미숙 대표님 동의하시나요?
◆남미숙> 네, 동의합니다.
◇조강래> 박가령 센터장님께서도 동의하시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
◆박가령> 저는 절반만 동의를 합니다.
◇조강래> 알겠습니다. 절반만 동의를 하셔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하시니까 질문을 드리면 마을기업은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 기업성 이 4가지가 적절한 조화가 필요한데요. 마을기업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행정안전부 지역경제과, 울산광역시 사회혁신담당관이 위 마을기업의 4가지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어떠세요, 보시기에?
◆박가령> 행정안전부는 사실 정책을 입안하고 이런 사업을 운영하는 최고 상위기관이니까 당연히 여기에 대한 연구가 후속적으로 계속 있고, 평가도 하고 있고, 거기는 사실 대상이 아닌 것 같고요. 사회혁신과 같은 경우에 작년 7월에 시 조직 개편이 되면서 생겨난 부서거든요. 거기에서도 계가 주무계예요. 그래서 충분한 파악을 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단지 모든 부분에서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다 예산, 예산하잖아요. 그래서 사실 저희도 예산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에요. 그런데 시민들 수요는 예전보다 훨씬 늘어났거든요. 상황상 그렇다 보니 그런 부분이 어떻게 담아 가야 할지 이런 고민은 지원하는 입장에서 고민이 있습니다.
◇이태인> 같은 한 지붕 아래에 있는 가족이었네요. 울산청년정책네트워크도 사회혁신담당관 아래에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박가령> 알고 있습니다.
◇이태인> 한 지붕 아래에 있는 가족이 예산 문제로 조금 골치를 섞고 있네요.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고용노동부에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과 비교해 보면 행안부의 마을기업 지원 금액은 조금 작은 편이기도 합니다. 마을기업이 유의미하게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데 이와 같은 한계점은 혹시 어떻게 보시나요?
◆박가령> 일단 마을기업이 유의미한 성장이 있다는 것은 그게 어려움이 있다고 아까 질문을 하셨는데, 그게 꼭 예산하고 같이 매칭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사회적기업 같은 경우는 고용노동부가 말 그대로 부처에 특성을 보면 고용과 노동을 어떻게 해결할 건가. 그 부분을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고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데 우리는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을 할 것이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인건비 지원이 굉장히 많거든요. 인건비 지원 대상이 사회적 배려층이 있는 거죠. 그런데 행정안전부는 행정은 차치하고 안전을 보면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시켜서 이웃사촌 만들기. 그런데 그것을 재원을 계속 투입할 수 없으니 이런 마을기업이라는 것을 통해서 공동체도 활성화시키고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성도 있어라, 이런 사업이기 때문에 사실 꼭 예산을 가지고 비교하기는 어렵고요. 어쨌든 성장을 꾸준히 외연을 넓혀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혹시 지금 말씀해 주신 점 외에도 한계점에 대해서 조금 더 여쭤보고 싶은데, 예를 들면 기술 창업 같은 경우에는 중소벤처진흥공단에서 큰 폭의 지원금이 내려오잖아요. 특히 제가 작년에 했던 청년창업사관학교 같은 경우에는 총 1억 원의 지원금이 내려오는 반면에 마을기업은 그 절반의 절반에 못 미치는 지원 금액이 내려오다 보니 앞전에 말씀하신 예산과 비슷한 맥락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총체적으로 봤을 때 예산의 총 파이가 커진다면 조금 더 유의미하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의견도 여쭈어 보고 싶고요. 그 외에 한계점에 대해서 제가 질문드린 점 외에도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가령> 일단 기술 창업 부분이나 아니면 자본재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행안부도 끝없이 새로운 신규 사업을 마을기업 쪽으로 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우리가 ‘모두愛 마을기업’이라는 정책사업이 나왔습니다. 거기가 전국에 5개 선정을 하는데 1600개의 마을기업이 전국적으로 있는데 그런데 울산은 53개의 마을기업이 있어요. 그런데 그중에 전국 5개 뽑는데 울산이 하나가 들어갔어요. 그런 식으로 정책사업이 나오면 분석을 통해서 우리 기업의 파이나 그런 것을 분석을 해서 거기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희 마을기업지원단의 일이거든요. 그리고 올해도 중기벤처부의 사회적경제 성장 사업을 저희가 한 팀이 받았고요. 그게 예산이 1억씩이거든요.
◇이태인> 네, 맞습니다.
◆박가령> 그래서 그런 식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태인> 그러면 대충 이렇게 한계점 극복에 대한 방안도 말씀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솔직히 마을기업 단위에서 서류 작성에 대해서도 굉장히 낯설어하시고 어려워하시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런 것을 지원체계에서 해주고 있다는 답변이 저는 굉장히 유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조강래> 마을기업은 사실 어떻게 보면 사회적기업과 마찬가지로 상법상 주식회사나 협동조합인 경우에 지원을 하는 인증 제도잖아요. 그 과정에서 남미숙 대표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서류에 대해 어려움을 많이 겪고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이 없으십니까?
◆박가령> 고민 많죠. 왜냐하면 저희 지원기관에 업무가 너무 과중히 돼요. 사실은 다 봐드려야 하니까. 그걸 봐드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행정안전부에서 최종 선정이 되어야 하는데 서류가 엉망이면 선정이 안 되잖아요. 저희의 미션은 발굴하는 의미의 미션이 50프로는 차지하거든요. 그래서 안 되시는 부분을 저희 지원단에서, 저도 마찬가지고 엄청 하고 있습니다. 도제식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조강래> 네, 남미숙 대표님께 이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마을공동체 운영, 나아가서 마을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울산광역시나 옆에 계시는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님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남미숙> 마을공동체는 제가 운영을 해봐서 알겠지만 마을기업은 아직 해보진 않았어요. 하지만 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많습니다. 관심은 많은데 마을기업을 하려고 하면 우선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해야 되는 부분이 첫째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고요. 또 마을기업이라고 하면 마을공동체와 다르게 일단 기업이라는 것은 이윤을 추구해야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는 것도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성격에 맞는 것을 찾는 것도 첫 번째 숙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선뜻 제가 마을기업을 생각을 못 하고 있어요.
◇조강래> 사실 무엇을 도모하려고 하면 마음 맞는 사람을 먼저 만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나울통은 마음 맞는 사람들이 참 많아서 제가 자랑을 좀 하면 좋은데, 남미숙 대표님께서도 마을기업의 육성, 그리고 점프를 위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를. 만나실 것 같습니다. ‘모꼬지’라는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이야기하시면서.
◆남미숙> 찾고 있습니다.
◇조강래> 파이팅. 응원하겠습니다.
◇이태인> 혹시 방송을 듣고 계시는 우리 라디오를 청취하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 마을기업에 대해 생각 있으신 분은 자유롭게. 끝나는 멘트에 메일이 나갈 겁니다. 거기로 메일을 주시면 저희가 연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강래> 저희가 매칭사업까지.
◇이태인> 또 자연스럽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센터장께서는 생각하시기에 울산형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이 성공적으로 육성되기 위해서 울산시와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의 향후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앞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도제식 교육 같은 것도 있겠지만 그 외에 추가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가령> 일단 제 사견을 말씀을 드리자면요. 제가 마을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서 10년 넘는 세월을 이 일에 몰두를 했고요. 마을공동체지원센터도 4년 차에 들어오고 있는데 사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도 2018년도에 생겨서 활동을 한 거지 마을기업 자체가 원래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영리사업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역할은 전에도 했다고 보고요. 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런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것은 하나의 문화예요. 우리 생활 속에서 공동체적인 마인드, 공동체적인 어떤 배려 그다음에 역지사지하는 합리적인, 철학적인 그런 사회의 인식, 이런 것이 두터워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이런 것들이 다 인문학적인 부분이잖아요. 그런 것을 아울러서 종합적으로 기획을 하고, 연구하고, 녹여내는 것들이 있으려면, 사실 지금 이렇게 경제진흥원에서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데, 저도 진흥원 직원이긴 하지만 사실 그렇게 활성화가 되려면 전문기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 틀 안에 풀뿌리, 우리 풀뿌리 시민운동을 하잖아요?
◇이태인> 네, 풀뿌리 민주주의 말씀이시죠.
◆박가령> 풀뿌리 시민운동을 하는데 그렇게 주민의, 시민의 풀뿌리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돼요.
◇조강래>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을공동체와 마을기업이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남미숙 대표님부터 짧게 한 마디씩 부탁드립니다.
◆남미숙> 함께 잘 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강래> 가슴에 닿는 굉장히 명언을 날려주셨습니다.
◆박가령> 저는 마을 공동체는 우리 생활양식이다.
◇조강래> 생활양식이다. 두 분 다 멘트를 준비를 해오셨나 봐요. 가슴에 닿는 아주 좋은 말씀 남겨 주시면서 이렇게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가령, 남미숙> 감사합니다.
◇조강래> 시사팩토리 100.3 금요판과 나울통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 김뮤지엄의 노래 ‘동네’ 나가고 있는데요. 이 노래 띄어드리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술에 이창수 엔지니어, 음악에 길기판, 진행에 조강래, 이태인, 취재에 최가영, 계윤하, 구성에 엄유미, 책임에 김성광이었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모두’라고 말하면 다들 ‘안녕’이라고 외쳐주세요.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