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체크]'측근 뇌물' 파이시티 인허가, 오세훈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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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V 토론서 "파이시티는 제 재직시절 서울시 사건 아니었다" 답변 논란
파이시티, 양재동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 사업
현 오세훈 캠프 비서실장, 당시 서울시 정무조정실장
인허가 청탁으로 3천만원 수수…유죄
오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 인허가…"임기중 인허가 기억없다"로 피해가
인허가 관련 회의 주재하는 등 직접 챙긴 의혹도 제기

박영선: (오세훈 후보 현 비서실장인 강철원) 이 분이 3천 만원을 수수했습니다. 이명박 시절, 오세훈 후보가 시장이던 시절. 파이시티 허가를 부탁했습니다.

오세훈: 파이시티 사건은 제 재직시절 서울시 관련 사건은 아닙니다.

박영선: 강철원 비서실장은 파이시티 의혹으로 감옥까지 갔다오고, 3천만원 수수한 혐의로. 이건 시장의 허가없이 인허가하는 것은 힘든 상황입니다.

오세훈: 파이시티는 제 임기 중에 인허가를 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나중에 확인을 해보면 될 것 같고요.

윤창원 기자

 

4.7 보궐선거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린 5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 인사의 과거 범죄전력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 캠프 강철원 비서실장이 과거 오 후보가 서울시장일 때 정무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 '왕차관'으로 통했던 박영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서울시 국장들에게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 청탁을 했다는 것.

오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서 언급한 파이시티 관련 답변은 과연 사실일까?

오 후보는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이 재직시절 벌어진 사건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임기 중에 인허가를 낸 기억은 없다고 밝혔다.

2012년 5월 이금로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파이시티 사업은 오 시장 재임 중이던 2009년 11월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 또 서울시와 유통업무설비 세부시설 용도, 업무시설 비율 변경을 놓고 협의를 이어갔다.

오 후보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

이와함께 당시 오세훈 시장은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재임 당시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등 직접 챙겼던 의혹이 CBS노컷뉴스 취재로 제기되기도 했다.[관련기사 : 2012년 5월 8일 MB이어 오세훈 시장도 파이시티 직접 챙겨]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007년 12월 12일 오후 4시 50분부터 50분간 접견실에서 ''한국화물터미널 기능 재정비 방안''을 당시 장정우 교통국장으로부터 보고받았다.

서울시는 오 전 시장에 대한 보고에 앞서 12월 7일 관련한 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고, 오 전 시장 주재 회의 한 달여 뒤인 2008년 1월 23일에는 최창식 행정2부시장 주재로 도시교통본부장, 도시계획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재동 화물터미널 관련 검토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어 오 전 시장 재임시인 2008년 8월 20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계획 관련법령상 유통업무설비에 들어설 수 없는 ''업무시설''을 ''사무소''로 억지 해석해 파이시티측에 35층짜리 세 개동의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게 허가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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