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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개]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 이름 공모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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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작에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
앞서 용산공원 공모 이름 논란도
관악구청 "가칭 제외 한다고 안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

 

관악구청이 주관한 가칭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의 명칭 공모전에서 우수작 3개 중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가 포함됐다.

3차에 걸친 내부심사를 통해 선정된 결과이지만, 기존 명칭을 쓸 거면 굳이 혈세를 투입해 공모전을 열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관악구청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약 2주에 걸쳐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 명칭 공모전을 진행했다.

구민을 통해 영유아보육시설, 여성교실, 마을미디어센터 등 복합문화복지시설에 부합하고, 구의 특색을 살린 간결하면서도 창의적인 이름을 찾는다는 취지에서다.

관악구청에 따르면 심사 기준은 독창성, 상징성, 적합성, 대중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으며 최종 우수 제안자 3명에게는 각각 관악사랑상품권 10만 원이 주어진다.

관악구청 제공

 

문제는 가칭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 공모 사업 결과에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 명칭이 고스란히 포함된 것이다.

관악구청 측은 지난달 29일 가칭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 명칭 공모 우수작에 '강감찬꿈자람터',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 '관악구가족행복센터'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러면서 "복합문화복지시설로서의 조성 취지에 맞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관악구의 특성을 담았다"며 선정 근거를 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칭 '용산공원'의 새 이름이 '용산공원'으로 최종 결정된 걸 떠올리게 한다.

당시 국토교통부 측은 법적 당위성을 부여 받고자 진행했다고 하지만, 약 두 달 가까이 대국민 공모전 접수를 받고 투표까지 진행됐는데도 도로 '용산공원'으로 명칭을 결정했다. 혈세 낭비란 지적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연합뉴스

 

관악구청 측은 절차상 전혀 문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청 관계자는 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고를 내기 전에 가칭을 제외한다고 알린 것도 아니었던 상황"이라며 "가칭에 대해서도 괜찮다는 의견이 있으면 굳이 제외해야 할 사유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3차까지 내부 심사를 걸쳐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명칭이 수상됐다"며 "다만 우수작을 뽑은 것이지 정식 명칭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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