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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마지막 날, 박영선 '청년표심', 오세훈 '텃밭잡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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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후보, 공공 청년주택 찾아 청년층 이탈표 공략
사회적 기업 관계자 간담회선 '오세훈 후보 정책' 비판
오세훈 후보, 강남·서초 유세…지지층 막판 결집 시도
유세 현장서 '민주당 임대차 3법 규제' 강하게 비판
오후 1시 기준 누적 사전투표율 14.61%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해공도서관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에도 거리에 나가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탈표가 많은 청년층 공략에 집중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강남·서초구를 찾아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 박영선 "기성세대·청년들 인식 차이 있다는 것 많이 느껴"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전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주택을 찾아 거주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LH 사태'로 돌아선 부동산 민심과, 특히 청년층의 표심을 달래기 위한 방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공공 청년주택을 둘러본 뒤 "공공에서 운영하니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30만원이라 청년들이 굉장히 선호할 것 같다"며 "청년 커뮤니티가 형성돼, 창업과 취직하는 청년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며 미래의 자산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한 형태"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해공도서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박 후보는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인식 차이가 있다는 것을 청년들을 만나며 많이 느꼈다"며 "정책을 펼 때 해당하는 사람들과 사전 간담회 등 소통을 한 뒤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도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종로구 캠프에서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사회적 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굉장히 확대될 수 있는 분야인데, 오 후보가 (지원제도를) 없애겠다고 해서 놀랐다"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은 행정의 사고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너무 걱정 말라. 시대 흐름을 꺾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젊은이들 지지 연설 듣는 날이 올 줄이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송현옥 씨와 함께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날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구, 서초구 등지를 돌며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SRT가 출발하는 강남구 수서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해 '교통 거점'을 키워드로 한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 강남 일대를 찾은 건, 막판에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켜 승리를 확정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송현옥 씨가 3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로 향하던 중 인사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오 후보는 수서역 유세에서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규제 유지 결정'을 지적하며 "잘못한다고 해서 뭘 바꾸는 줄 알았는데, 청와대 수석은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입니까"라며 "그분들이 집값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습니까"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진 서초구 고속터미널 유세 현장에서는 20대 대학생들이 지원 유세에 나서자 "우리 당이 이렇게 젊은이들의 지지 연설을 듣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나.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고 말했다.

◇ 오후 1시 기준 누적 사전투표율 14.61%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율(누적 기준)은 14.61%로 집계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시작한 사전투표에서 이날 오후 1시까지 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177만6918명이 투표를 마쳤다.

서울시장 선거는 129만5706명이 투표해 15.38%를, 부산시장 선거는 40만6117명이 참여해 13.83%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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