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청에 마련된 서울시1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오는 8일부터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보건·특수교사와 보조 인력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교육부는 1일 정종철 교육부 차관 주재로 '제10차 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어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보건·특수교사와 보조 인력, 특수학교 교직원들은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차 접종은 8일부터 28일까지, 2차 접종은 6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보건·특수교사와 보조 인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교원들은 백신 접종에 필요한 시간만큼 공가를 신청할 수 있다.
또 접종 다음 날 발열이나 통증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진단서 없이 병가를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대상자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교육부는 교원 별 접종 일자를 다르게 하거나 대체 인력을 지원해 학사 운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학교 현장에 협조를 요청했다.
보건·특수교사에 이어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은 6월에 접종을 시작한다.
나머지 교직원들의 경우 3분기 초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정 차관은 "단계적으로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는 했으나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부모님들께서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가정 내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또 최근 경남 하동군에서의 서당 폭력 사건과 관련해 편법 운영 소지가 있는 서당 등 기숙형 교육시설의 운영 현황과 시설 내에서의 폭력 실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엄정하게 조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