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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느슨해졌나" 충북서 학원·외국인 등 21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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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10명, 청주 7명, 음성 2명, 충주·진천 각 한 명 등 양성…엿새째 두자릿수 확진
16명 집단감염 보습학원 방역수칙 위반 여부 주목…SK호크스·증평 모 교회 이어
산발적 확산도 계속…증평 외국인 10명·타지역 감염 4명 등 양성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29일 충북에서는 청주의 한 영어 보습학원 연쇄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봄 행락철과 신학기가 맞물려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산발적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방역 수칙 위반 사례까지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방역당국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증평 10명, 청주 7명, 음성 2명, 충주.진천 각 한 명 등 모두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엿새째 두자릿수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SK호크스 남자 핸드볼팀의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지난 24일 17명, 25일 13명, 26일 39명, 27일 16명, 28일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된 흥덕구청 소속 40대 공무원의 10대 대학생 자녀이자 최근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이 지역 영어 보습학원의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학원에 다니는 10대 원생까지 추가 확진되면서 닷새 만에 관련 확진자도 강사 3명, 원생 10명, 접촉자 3명 등 모두 1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 학원 강의실 등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인 됨에 따라 일부 방역 수칙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SK호크스 핸드볼팀이나 28명의 감염자가 확인된 증평 모 교회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각각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방역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산발적인 감염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인 경각심이 느슨해진 정황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도 증평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10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최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20대 외국인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숙소 생활을 한 외국인 9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결국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수도권 대학에 다니거나 지역에서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도내 4개 시군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4명, 감염 경로 불명 확진자 2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해외입국자 한 명 등이 추가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나들이객들이 늘어나는 봄철에 시민들의 긴장감까지 풀어질 경우 순식간에 대규모 감염 사태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61명을 포함해 모두 216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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