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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1위 탈환' 삼성폰, 연말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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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NOCUTBIZ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를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출시했고, 이것이 판매 호조와 맞물리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애플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은 것이다.

하지만 애플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가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어 삼성전자의 '1위 탈환'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21뿐만 아니라 '갤럭시A' 시리즈의 '가성비 전략'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의 성공 여하에 따라 희비쌍곡선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400만 대를 판매, 23.1%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은 삼성전자에 1%p 뒤진 22.2%(2,300만대)를 기록했다.

신제품 갤럭시S21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실제로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량도 출시 57일 만에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0'의 판매 기록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같은 강세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구석은 있다. 통상 2월에는 전년 가을 출시한 아이폰 신제품 효과가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는 보통 5%p 이상 벌어져 왔지만, 올해의 경우엔 양 사의 격차가 1%p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삼성이 아이폰12를 견제하기 위해 출시일을 한 달 정도 앞당겨 지난 1월 21일 갤럭시S21 시리즈를 내놓았지만, 2월 판매량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여느해보다 더 벌리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갤럭시S21 출시 첫 달인 2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증가했으나, 애플의 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74% 늘었다.

여기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중저가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수성을 위한 전방위적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갤럭시S 시리즈 가격 인하와 함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를 처음으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기존의 플래그십에서나 볼 수 있던 기능을 대거 적용해 가성비를 높인 것이 특색이다.

삼성전자는 또 올 상반기에만 갤럭시A 시리즈 5종을 출시한다. 갤럭시A 시리즈는 모델별로 삼성페이, 방수방진, 온스크린 지문인식 등을 넣어 중저가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초(超) 프리미엄폰'인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가격대를 낮춰 대중화하는 동시에 제품군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S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3과 보급형 폴더블 모델인 '갤럭시Z 플립 라이트(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저가폰은 가성비를 높이고 프리미엄폰의 경우 대중화, 다양화를 꾀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다각적인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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