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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수술 끝, 조사·포렌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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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조사 예정
이르면 오늘 휴대전화 포렌식 맡겨

황진환 기자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20대 남성이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조사를 앞두고 있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피의자 A씨가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언제쯤 조사 가능한지 의료진에 계속 문의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 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일단 영장에는 살인 혐의만 적시했다. 경찰은 조사 진행에 따라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도 이르면 이날 진행한다.

앞서 A씨는 범행 이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내용을 통해 A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주변인 조사와 폐쇄회로(CC)TV 조사도 진행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사망한 세 모녀 중 큰 딸(24)과 교제중이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반면 두 사람이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사이일뿐 A씨가 일방적으로 만남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고경민 기자

 

앞서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 8분쯤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는 큰 딸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세 모녀의 시신을 확인했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칼로 자해해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23일 오후 5시 30분쯤 집을 방문했다. 집에 홀로 있던 여동생과 귀가한 어머니도 연이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시간쯤 뒤 집에 들어온 큰 딸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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