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인데요.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9%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가 3%p 하락한 것으로 다시 한 번 최저치를 기록한 셈입니다.
한국갤럽·플러리쉬 스튜디오 제공
부정 평가 이유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 관련 문제 지적 비중이 34%에 달하며 3주째 30%를 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부동산 정책 불신에 겹친 LH 투기 의혹, 그리고 주택 공시가 현실화에 따른 여파로 보입니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27%)가 가장 많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요?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프를 만들어봤습니다.
※조사방법 |
한국갤럽은 1988년부터 2021년까지 동일한 방법으로 대통령들의 직무수행을 평가했다. '○○○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은 뒤 긍정·부정 답변 비율을 따졌다. 2011년까지는 분기별 조사 중위값을, 2012년 이후로는 주간 조사 뒤 분기 평균값을 발표했다. 이 자료로 역대 대통령 6명의 국정 지지율을 비교했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2년차 4분기, 4년차 2·3분기에는 자료가 없어 값을 입력하지 않았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2016년 10월 4주간 평균 24%에 머물렀지만, 11~12월 6주간 평균 5%에 이르렀다. 2017년 5월 10일에 취임한 문 대통령은 1년차 1분기는 그해 6월 평균, 2분기는 7~9월, 3분기 10~12월, 4분기는 이듬해 1~3월 평균으로 기준을 잡았다. |
플러리쉬 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