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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구경에 확산 우려…단체·장거리 여행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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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가족과 개인 차량으로 근처 당일 여행 권고"
단체여행 시 방역관리자 지정하고 방역수칙 점검해야
전세버스에는 전자출입명부 의무화…춤·노래 금지
"나들이 이후 의심증상 생기면 즉시 검사 받아달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모습. 이한형 기자

 

정부는 봄철 나들이 인파가 전국 주요 명소로 모이며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며, 특별 관리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6일 "봄철 꽃구경을 위해 공원과 명소를 찾는 인파가 많아지면서 감염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3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의 자연공원, 휴양림, 유원지, 지역축제장에 대한 특별방역관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나들이를 가려는 국민들에게 △함께 사는 가족 등 소규모 인원으로 △가까운 장소를 △개인 차량을 통해 △당일 여행으로 다녀올 것을 권고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는 많은 사람이 밀집하게 접촉하는 장소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크므로 단체나 장거리 여행은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은 피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만약 단체 여행을 가게 된다면, 대표자나 인솔자를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사전에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일행들의 증상 유무 확인, 명단 전수 관리,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또 방역관리자는 여행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일행들에게 적극적으로 검사를 독려하고 안내해야 한다.

단체 여행 참가자들은 증상이 있다면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여행 중 의심증상이 발생한다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마스크 착용,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함성·노래 등을 삼가기 등의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윤 반장은 "나들이 중 식사나 다과, 음주를 위해 마스크를 벗게 되면 감염의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며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의 식사나 다과, 음식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각 지자체에 다수의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는 단체관광 목적의 전세버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광화문사거리를 지나는 버스 창문에 김이 서려 있다. 박종민 기자

 

전세버스를 운행할 때에는 탑승객 명단 관리(QR코드)를 의무화하고, 운전기사 등을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차량 내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대화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이를 확인하도록 했다. 운행 전후에는 청소 및 소독, 주기적인 환기 등을 실시해야 한다.

또 정부는 전세버스 이용자가 버스에서 춤·노래 행위 등의 행위를 할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다.

철도역, 터미널 등에서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혼잡 방지를 위해 이용객에 대한 동선을 분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휴게소 내의 식당·카페 등 테이블에는 투명가림판을 설치하고, 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며, 최소 시간만 머무르도록 권고해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휴양림, 수목원 등의 숙박시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케이블카는 탑승 인원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정부는 국공립 공원 인근의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윤태호 반장은 "나들이를 다녀오시고 나서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미각, 후각에 이상이 있는지를 살펴달라"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 직장, 학교 등 사람이 많은 시설을 방문하지 마시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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