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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혈장치료제, 세포실험에서 영국·남아공 변이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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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 치료제, 변이 바이러스에 영향 거의 받지 않아"
"세포 수준 결과…실제 효능은 임상시험으로 밝혀야"

코로나19. 그래픽=김성기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세포 실험에서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5일 "세포 수준에서 국내에 유행하거나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총 9종에 대해서 중화 효능을 분석한 결과, 모든 유전형에서 중화항체가 발견됨으로써 변이 바이러스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에게 혈액을 공여 받아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를 추출·농축해 만드는 치료제다.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유전형 9종은 S, L, V, G, GR, GH, GV,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유전형을 가진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한 뒤, 혈장분획제제와 반응을 시켜 중화항체의 형성에 따라 바이러스가 얼마나 사멸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구 결과 혈장치료제가 변이를 포함한 9종 모두에 영향을 받지 않고 효과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또다른 주요 변이인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분리배양이 끝나지 않아 아직 분석이 이뤄지지 못했다.

브리핑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 연합뉴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세포 수준에서의 확인이기 때문에 실제 치료 효능은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고, 의료 현장에서는 현행과 같이 식약처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에 따라서 이용해 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치료제가 인체에 투여됐을 때에도 마찬가지의 효능을 갖는지 확증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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