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윤창원 기자
지난해 4·15총선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이를 접은 후 다시 열린민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의원직을 거머쥐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찬성 188인, 반대 55인, 기권 15인으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사직의 건을 의결했다.
김 의원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사유로 지난 8일 의원직 사직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서 패배하면서 최종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마지막 본회의 발언에서 "제가 국회의원직을 가볍게 여긴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국민이 현실정치 모습에 아무리 실망하고 진저리 치더라도 정치는 여전히 변화에 대한 희망의 도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됨으로써 의원직은 열린민주당 비례순번 후순위자인 김 전 대변인에게 계승되게 됐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 비례 1번, 김 전 대변인은 4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로부터 김 의원의 사직을 통보받으면 10일 이내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명부 순위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