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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백신 접종자들에 총기 난사…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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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위해 줄선 사람들 향해 총격, 경찰관 1명 순직

긴급히 탈출한 콜로라도 주민들. 연합뉴스

 

코로나19 접종을 위해 대기중이던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해 10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미국에서 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지역 한 슈퍼마켓에 AR-15로 보이는 소총을 든 남성이 들이닥쳤다.

이 남성은 슈퍼마켓 안쪽에 위치한 약국 앞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줄을 서 있던 누군가를 겨냥해 총을 쐈다고 한다.

폭스뉴스는 KCNC-TV를 인용해 코로나 백신 접종 대기줄에 함께 서 있던 사람을 향해 범인이 총을 쏠 때 현장에 있었다는 가족들의 증언을 전했다.

이 가족들은 총격이 발생하자 곧바로 벽장 안쪽으로 대피해 목숨을 지켰다고 한다.

총격이 발생한 뒤 슈퍼마켓은 이내 아수라장이로 변했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 슈퍼마켓 밖으로 달아나거나 내부 곳곳으로 피신했다고 한다.

곧바로 911 신고를 접한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현장에 투입됐지만 이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뒤였다.

현지 경찰은 이날 총격으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매체는 상의를 탈의한 범인이 수갑 채워진 채 경찰관들에 이끌려 나오는 장면을 보도했다.

범인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언론은 최근 몇 년 사이 콜로라도에서 총기 사건 발생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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