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안철수에게…오세훈 "손잡아 달라", 김종인 "흥행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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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확정
오세훈 "안 후보, 정권 심판 전쟁에서 손 잡아달라"
안철수 "여론조사 결과 인정…야권 승리 위해 돕겠다"
김종인 "흥행 위해 노력해준 안 후보에 감사"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23일 "단일 후보로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로 확정된 직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분노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선택해 준 여러분의 마음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꺾고 최종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사태 당시 주민투표로 서울시장 직에서 자진 사퇴했던 오 후보는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승리를 다짐했다.

오 후보는 "스스로 담금질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며 "제 가슴의 무거운 돌덩이를 조금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는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선 저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윤창원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본선 대결을 앞두고 여권의 공세를 뚫고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 후보는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며 "지금 저들은 조직선거, 흑색선전 선거 인기 영합주의 선거의 삼각파도를 세차게 몰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벨스식 선전 선동과 진실에는 눈감고 거짓만을 앞세우는 외눈박이 공세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겠다"며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23일 오전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제1야당 지지를 기반으로 오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면서도 안 후보에겐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오 후보를 지지해준 서울시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 후보는) 상대적으로 후보로 노출된 기간이 짧아 상당히 염려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 당의 힘이 기반이 돼 오 후보를 결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향해 "그간 야권 흥행을 위해 많이 노력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 본인도 열심히 선거를 돕는다고 얘기 했으니까 그 말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상왕', '정신이 이상한 사람' 등 안 후보와 독설을 주고받은 김 위원장이 마지막까지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시민의 선택으로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야권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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