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조국 딸 저격' 임현택, 최대집 바통 이어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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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의협회장 1차 선거 1위…2위 이필수 후보와 결선행
최대집 이어 또 의협 정치색 '우려감'…'文이 아이들 목 조를 것' 항의 이력

지난 2019년 7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제 43회 심평포럼에서 허윤정 당시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이 개회사를 하는 가운데 임현택 의협회장 후보(소청과의사회장)가 단상에 드러누워 있다. 유튜브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연일 비판하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대집 의협회장의 후임을 뽑는 제41대 의협회장 1차 선거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선거결과 임현택·이필수 후보가 각각 득표율 29.69%(7657표), 26.74%(6895표)로 1·2위를 기록했다.

총 6명의 후보가 도전한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결선투표제로 진행됐다. 의협 선거 규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이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당선인을 결정한다.

따라서 득표율 1위인 임 후보와 2위인 이 후보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결선투표 결과로 차기 의협회장직을 겨룬다.

임 후보는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소청과의사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은 △의사 집단 정치력 업그레이드 △의협회비 인하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헌법소원 등이다.

이 후보는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전라남도의사회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은 △회원 고충처리 전담부서 신설 △건강보험 수가 정상화 △코로나19 피해 신고센터 설치 등이다.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1차투표 결과. 송정훈 기자

 

임현택 페이스북 캡처

 

득표율 1위를 차지한 임 후보는 최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장관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비판하며 수위가 높은 원색적 비난을 담은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16일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했다는 소식에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는 글을 써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조씨가 국립의료원 인턴에 지원한 것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님, 조씨를 즉각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해 주세요"라고 비꼬았고, 국립의료원 인턴 전형에서 불합격했을 때는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라고도 썼다.

특히 임 후보는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허가는 허위 입학자료에 기반해 이뤄져 무효"라며 조씨의 국시 필기 응시자격을 박탈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이를 각하했다.

그는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이 고려대 및 부산대 의전원에 부정입학을 했다며 부산대학교 총장,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 고려대학교총장을 지난 2월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김한메 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의협회장직에) 당선되기 위해 고의적으로 더 극렬히 (조 전 장관의 딸을 비판) 하는 것 같다. 조 전 장관의 딸을 공격하는 이유는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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