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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5G 특허료 부과 방침"…두 가지 속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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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화웨이가 자사의 5G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특허 사용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애플 등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된다.

일단 트럼프 정부때부터 이어진 미국의 제재로 큰 타격을 입은 화웨이가 '특허료'로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재작년 시작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제재로 25개 이상의 유럽 통신 업체들과 계약이 중단됐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사실상 '개점휴업'이라 점유율이 급전직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사용된 본인들의 5G 기술에 대한 특허 사용료 부과를 위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쑹류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과 특허 로열티와 상호특허 계약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특허에 따른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1대당 특허 로열티 상한선을 2.5달러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경쟁사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퀄컴에 휴대전화 1대당 7.5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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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화웨이의 조치로 삼성과 애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로열티 수익은 화웨이의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가 실행될 경우 산술적으로 화웨이는 최대 13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4,696억 원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퀄컴과 비교해 낮은 로열티를 제시한 것은 은연중 미국의 제재를 완화해보겠다는 속셈이 담겨 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2020년 말 기준 4만 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여기서 파생된 10만 개 이상의 유효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히 5G분야 특허에서 독보적 1위에 올라있는데, 시장 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5G 표준특허 중 15.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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