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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티파니 영 "록시 하트처럼 늘 꿈꾸며 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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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온라인 공개
티파니 영, 200 대 1 경쟁률 뚫고 록시 하트 역 따내
디큐브아트센터에서 4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신시컴퍼니 제공

 

"극중 '록시 하트'처럼 순수함을 잃지 않고 매 순간 꿈꾸면서 살고 싶어요."

18일 유튜브로 공개한 뮤지컬 '시카고' 연습실 현장.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타파니 영은 공동 인터뷰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티파니 영은 2020년 여름 공개 오디션에서 200대 1 경쟁률을 뚫고 록시 하트 역을 따냈다. 한국 공연 21주년을 맞은 이번 시즌에는 티파니 영과 함께 아이비, 민경아가 록시 하트를 번갈아 연기한다.

티파니 영이 뮤지컬 무대에 서는 건 2011년 '페임' 이후 10년 만이다. 뮤지컬 시카고에 대한 깊은 애정이 그를 무대로 이끌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본 공연이 시카고였어요. 이후 뉴욕에 갈 때마다 꼭 챙겨봤죠. 시간이 지날수록 멋있고 언젠가 도전하고 싶었어요."

해외에 거주하는 티파니 영은 시카고 오디션을 보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합격 소식을 들었다. "록시 하트는 어릴 적부터 꿈꿔온 역할이에요. 시카고 오디션 소식을 접했을 때 눈이 번쩍 띄였죠. 21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해서 영광스러워요."

록시 하트는 '벨마 켈리'와 함께 극을 이끈다. 정부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코러스걸로, 최고 스타 죄수였던 벨마 켈리의 인기를 앗아간다.

티파니 영은 "걸그룹으로 활동했을 당시, 나는 연습 때나 무대에 설 때 실수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록시 하트는 실수를 해도 의연하다. 록시 하트처럼 순수함을 잃지 않고 매 순간 꿈꾸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이제 두 번째 작품인만큼 뮤지컬 장르가 낯설 법하다. 티파니 영은 "가수로 무대에 섰을 때는 짧으면 3분, 길면 1시간 30분 남짓한 공연을 철저히 준비했다. 이에 반해 뮤지컬은 내 모습 그대로 노래한다는 점에서 그만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10년 넘게 걸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산전수전 다겪은 그이지만, 뮤지컬 연습량 얘기가 나오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걸그룹 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연습스케줄이 빡빡해요. 가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다가도 현장에 오면 힘이 나요. 시카고팀의 에너지가 저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죠."

1920년대 미국 시카고의 클럽을 배경으로 한 시카고는 재즈풍의 선율과 관능적인 춤, 통렬한 사회풍자가 어우러진 정통 블랙코미디 뮤지컬이다. 벨마 켈리 역은 최정원과 윤공주, 빌리 플린 역은 박건형, 최재림이 맡는다. 4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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