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모여봐요 투기의 숲…쏟아지는 LH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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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부자들' 'LH혼자 산다' 등장…밀레 그림도

트위터 캡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비난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상엔 LH 직원들을 조롱하는 패러디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12일 트위터,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LH 사태'를 풍자한 게시물이 곳곳에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만들긴 만들었다. 이젠 기빨려서 자막은 신경 못쓰겠다"며 게임 '모두의숲'을 '투기의숲'으로 바꿔 공개했다.

트위터·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올라온 게시물을 보면 캐릭터는 빈 땅에 울타리를 만든 뒤 지분을 나누고 나무를 심는다. 자막에는 "신도시 정보를 알게 되면 은행에서 빚을 내 땅을 사놓아라. 되도록이면 차명을 이용하는 게 후탈이 없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개인정보는 절대로 오픈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라"고 설명한다.

이는 LH 직원들끼리 지분을 쪼갠 뒤, 땅에 용버들 묘목을 심은 모습을 빗댄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상을 노리고 나무를 촘촘하게 심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LH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로고를 합성한 'LH 혼자 산다'는 사진을 올리며 "LH 신규 로고"라고 덧붙였다. 'LH'와 한글 '내'의 표기 모양이 비슷하다는 점을 착안해 이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명화도 등장했다.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을 '3기신도시 예정지 묘목심기'로 바꿨다.

 

이밖에 영화 '내부자들' 포스터를 바꿔 'LH부자들'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다 내꺼야' '안돼 내꺼야'라는 제목의 아동 도서 제목을 '다 LH꺼야'라고 바꾼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땅따먹기 보드게임인 '모두의 마블'을 'LH 마블'로 부르기도 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11일 국토교통부 및 LH 전 직원에 대한 토지거래 현황을 파악한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국토부(4509명)와 LH(9839명) 직원 등 총 1만 4348명 가운데 '투기 의심자'로 지목된 인원은 20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토지거래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으며,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도 투기 의심사례가 발견됐다"며 "불법 투기행위를 한 공직자 등은 곧바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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