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국내 지난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399.9명 발생하며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문턱에 다다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지난 한주간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는 2799명으로 하루 평균 399.9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307.7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3명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92.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 일주일 평균 확진자가 조금씩 증가해 400명대 문턱까지 오르면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 직전까지 다다랐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2.5단계 기준을 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과 같은 급격한 환자 증가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395명까지 오른 이후 소폭 감소해 2단계 수준을 유지했는데 다시 2.5단계 범위 근처까지 올랐다.
최근 3차 유행은 설 연휴 직후 600명대로 치솟았다가 이후 300~400명대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언제든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는 시민들. 황진환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취재진에게 "1월 둘째주 이후 계속 300~400명대의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감소가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아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까지 확진자 추이를 분석한 뒤 오는 12일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한 거리두기 개편안은 다음주 최종 확정한다. 다만 개편안이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만큼 실제 적용은 유행이 안정화된 후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