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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홍콩선거제도 개편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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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하는 전인대 10대 의제에 포함
"헌법적 차원에서 선거제도 결정은 전인대의 권한이자 책임"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밤 주요 의제 등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이 화상으로 열렸다. 중국 CCTV 방송 캡처

 

중국이 5일 오전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장예수이 전인대 대변인은 4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인대 10대 의제를 소개하면서 일곱 번째 항목에 '홍콩특별행정구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전인대 결정안 검토'가 있다고 밝혔다.

장예수이 대변인은 최근 몇년간 홍콩의 상황은 홍콩 선거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일국양제(1국가 2체제)를 정확하게 관철하기 위해서는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전면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전인대는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홍콩의 선거제도에 대해 헌법적 차원에서 결정을 하는 것은 전인대의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지만 선거제도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서는 회의 진행상황을 주시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는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1월 캐리람 홍콩행정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 꺼낸 말이다.

이후 중국은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려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특별행정구 수반인 행정장관 선출 제도를 포함한 선거 제도를 크게 바꾸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홍콩 업무를 관장하는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은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홍콩 각계 대표 60명과 함께 선거 제도 개편안을 논의하면서 형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선거 입후보자 자격을 심사하는 고위급 위원회 설치,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중 구의원 몫(117석) 배제, 입법회 직능대표 범위 확대 등의 제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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