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도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시설 등 36곳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제주도 제공
코로나19 제주지역 집단면역을 향한 백신 접종이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26일 일제히 개시됐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9시부터 도내 요양병원 9곳과 요양시설 27곳에서 도내 첫 코로나19 백신1차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다.
요양시설인 '정효원'에서 도내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맞은 요양보호사 양은경씨(49)는 "처음에는 많이 떨리고 불안했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백신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접종을 마친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도 "도내서 처음 이뤄지는 접종이라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정효원은 65세 미만 73명이 접종대상자로 이 중 70명이 현장에서 접종이 이뤄졌고, 3명은 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도내 1차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3193명이다. 1차 접종은 3월18일까지 완료된다.
제주에서도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제주도 제공
1차 접종 백신은 지난 25일 제주에 도착, 보건소와 요양병원에 보관돼 왔다.
1차적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입소·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 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 등의 순으로, 3분기에는 19세~64세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이 날 오전부터 백신 접종 현장을 점검한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접종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도민들의 신뢰 속에서 일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